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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진환 충남도의회 부의장

"바른 정치는 곧 소통, 도민들과 함께 상생하며 더불어 살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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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6.25 18:2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청년 실업 해소 위한 일자리 창출

-선지 교통망 조성·기업 활성화 등 산단 연계 세계적 클러스터 밸리 조성

-가뭄 해갈 위해 농어촌 주민에게도 농업용수 공급 근본 대책 마련할 것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정치는 ‘바른 정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륜과 전문성, 도덕성과 성실성,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알고, 거시적 안목을 겸비한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충남도의회 이진환 부의장(천안7)이 지난 1998년 도의회에 입성할 즈음 꺼낸 첫마디다. 바른 정치의 목표를 도민 행복으로 여긴다는 이 부의장은 언제나 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민을 향한 자세는 더욱 낮아졌고, 눈과 귀는 더욱 뚜렷해졌다. 3선의 거시적인 안목과 확고한 의지, 실천력으로 새로운 충남 건설에 앞장서는 이 부의장을 만나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정치에 입문할 때 바른 정치를 해 달라는 지역민의 간절함을 잊지 못한다. 이후 바른 정치란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바른 정치는 곧 소통이며, 소통을 통한 진심을 담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바른 정치의 기본인 정심정행(正心正行)을 좌우명으로 삼게 됐다. 바른 마음을 가져야 바른길을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며 더불어 하는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치도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가야 실수 없이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멀리는 함께 상생하며 더불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도의회 의원과 집행부 간 소통 역할을 충실히 해 도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의회를 건설해 나갈 것이다.

 

10대 도의원으로서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3번째 도의회에 입성했다. 10여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야는 더 넓어진 게 사실이다. 그동안 지역구인 천안에 걷고 싶은 웰빙 맨발황톳길 등산로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봉서산, 노태산, 태조산 등에 사업비 6억원을 투입, 황토 복토와 편의 시설을 강화했다. 지역이 점점 도시화하자 자연을 다시 도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는 노력의 결실이었다. 천안 축구센터 풋살 구장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섰다. 축구 동호인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이밖에 교통약자 안전보호시설 및 방범 CCTV를 설치하는가 하면, 어린이공원 시설물 정비 및 녹지 관리에 힘써왔다. 시민의 안전을 1순위로 생각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현재 전반기 부의장을 맡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현장 의정에 주력하고 있다. 의장에게만 집중된 사무를 분할해 부의장이 담당, 집행부와 의원 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 의장 대행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일정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발로 뛰면서 건강한 충남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는 부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은

지역 현안이라기보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 창출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청년 실업이다. 젊은 청년들의 학력과 눈높이가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흔히 말하는 3D 직종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보다 편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동경하는 탓이 크다.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숙제다. ‘인구 증가=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실마리를 풀기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댈 것이다.

천안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 천안백석신도시~아산신도시~차암동~직산읍~입장면을 탕정전자반도체 산업단지와 연계한 세계적인 클러스터 밸리로 조성하고 싶다. 고속철도와 수도권전철, 제2경부고속도로가 연계된 선지 교통망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천안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 컨설팅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활동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농어촌 원어민 교사 확보와 방과 후 영어교육 정착을 위해서도 발로 뛰겠다.

 

가뭄에 따른 농어촌의 한숨이 깊다. 대책이 있나

최근 가뭄으로 농민들의 절망에 빠졌다.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충남도는 해갈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까지 한강 유역 강수량은 예년의 55% 수준이라고 한다. 주변 댐의 바닥이 드러나 풀밭이 됐고, 서낭나무가 38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을 정도다. 날씨가 불안하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시점이다. 단순히 관정을 파서 물을 논에 대는 것은 임시방편적이다. 정부만 바라볼 것이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작 큰 가뭄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도민들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댐 위주, 도시민 중심의 물 공급 정책에서 배제된 중소도시나 농산어촌 주민의 식수 안전도, 농업용수 안전도를 높이는 정책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각오는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의회의 연구모임은 공공갈등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모임 등 총 5개이다. 연구 중심의회의 모토는 정책 중심 의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의회에 머물러 집행부를 상대로 호통을 치고, 질타만 하는 것으로 의원이 할 일을 마쳤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대가 달라졌다. 연구모임별로 시의적절한 주제를 정해 토론회와 심포지엄 등의 형태로 민의를 수렴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있다. 상임위별로 자문위를 구성, 정기적으로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현안이 생기면 수시로 의견을 구할 것이다. 더 많은 도민의 자문과 견해를 들을 수 있도록 통로를 넓혀 나가겠다.

 

주요 학력

입장초, 계광중, 천안고 졸업

국민대학교 법학과 졸업

건국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주요 약력

육군 대위 전역(항공조종사 역임)

천안 입장초등학교 총동창회장(1996~2000)

천안 계광중학교 총동창회장(2002)

천성 라이온스 클럽 회장(2002~2003)

국제민간외교협회 천안클럽 회장(2001~2002)

제6대, 제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대담 - 홍석민기자·정리 - 이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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