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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욱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원도심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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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14 18:22
  • 기자명 By. 홍석민/이성엽 기자

천안 토박이, 가슴이 뜨거운 남자, 부드러운 보이스의 소유자, 정치 베테랑 등등 충남도의회 김동욱 의원(천안2)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이다. 김 의원은 천안시의회에서 제6대 의장을 역임한 뒤 도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시의회에서 10여년간 시정을 감시·견제했다면, 이번에는 도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견제와 지역 현안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김 의원의 리더십은 이미 정평이 자자하다. 시군의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시·군의 화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지난 정치활동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말이 지역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김 의원을 만나 정치 소신과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 등을 들어 봤다. <편집자주>

 

-이야기가 흐르는 옛 골목투어 코스 등 명소 조성

-‘추억과 향수가 있는’ 역사·문화 탐방로 개발도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는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한 얘기가 있다. ‘필생즉사(必生卽死) 필사즉생(必死卽生’이다. 잘 아시리라 믿는다. 중소기업인들이 뽑은 ‘2015년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는 똑같은 상황이 있다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은 제각각일 것이다. 그 방법에 따라 그 결과는 정반대가 될 수 있다.

우리 삶에 너도 나도 힘들다고 해도, 그 힘듦을 이겨낼 의지가 충분하다면 분명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곧 ‘전화위복’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일찍이 고등학교때부터 제가 정한 좌우명은 ‘필생즉사(必生卽死) 필사즉생(必死卽生)’이다. 베이비붐 세대로 태어나 지난세월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면서 오늘날까지 저를 든든하게 저의 좌우명 이라고 생각한다.

 

-10대 도의원으로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도민들도 잘 아시겠지만 제가 소속된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는 도정의 핵심인 기획·예산·조직과 인사, 감사 및 홍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도정의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를 맡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저는 행자위 부위원장으로서 도민을 대신해 도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확실하게 하는 한편, 도의회와 도정이 상생 발전해 나가도록 도의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저는 직접 몸으로 느끼고 발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때문에 도정이 펼쳐지는 사업현장 및 제 지역구인 천안지역의 골목길을 누비며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겨보고 싶다. 지난 12년간의 기초의원으로 다져진 경험을 바탕으로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펼쳐 도민들과 천인시민들이 행복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해결방안은

저는 천안시 일봉동을 비롯한 봉명·중앙·문성·신안동 지역구를 담당하는 의원이다. 이곳은 구 시가지인 원도심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저의 초점은 원도심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최근 구본영 천안시장도 언론사 인터뷰에서 오는 2016년 최대 현안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중요성에 동참하고 싶다.

그동안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에서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교통망 확충, 도시재개발 사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된다.

기존 토건중심의 개발 방식이 아닌 문화예술 중심의 재생이 중요하다. 이야기가 흐르는 옛 골목투어 코스, 프리마켓 조성과 예술의 거리 등 원도심을 모든 국민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바꾸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는 원도심에 창작스튜디오를 건립해 예술인들의 상상력을 융합시키고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기회 증진과 예술 쉼터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래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교통의 요지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천안 역세권의 역사·문화 탐방로 개발을 통해 시민에게는 역사의식과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원도심 활성화에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

 

-도정 주요현안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은

최근 충남의 도정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년간의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 고충민원처리 꼴찌 등이다. 더구나 그동안 도에서 역점 추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및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사업 등은 무산됐거나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도민을 대표한 도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챙겨봤지만 앞으로 도지사의 공약과 3농혁신, 자치분권, 행정혁신 등 도정의 핵심 과제를 현미경처럼 감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도지사의 대표적 공약인 3농혁신 마저 최근 언론보도나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알맹이가 없다’라는 것이다. 지난 민선 5기에 이어 6기 들어서도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추진해도 어려운 농업혁신 정책을 지자체에서 추진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솔직히 확신보다는 의문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의원의 한사람으로 도가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필요하다면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대정부에 적극 협조 요청토록 하겠다.

 

-앞으로의 각오는

기업을 직접 운영해본 노하우가 있다. 행정가 출신으로 하지 못한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도정에 여러 가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또한 지난 12년간 기초의원으로서 지방정치를 경험했다. 때문에 차이는 있겠지만 도의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기초의회 의장 경험과 시군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도정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지방의회의 중요한 권한 중 하나는 집행기관에 대한 엄중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강하고 분명하게 견제할 것이다.

더불어, 의회의 기능이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대의 상황과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방의회도 변해야하고, 지방의원의 전문성도 확보돼야 한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협력으로 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데 도의원의 한사람으로 일조하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진정으로 도민이 원하고 행복해지도록 도의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도 지방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냉정하게 질책이 필요한 부분은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격려가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

도 집행부와 도의회는 두 수레바퀴와 같다. 두 축이 조화를 이루어 지방자치를 꽃피울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고 싶다.

앞으로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도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홈페이지, 전화, 우편 등을 통해 소중한 의견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프로필

◇ 학력

천안고등학교 졸업

광운대학교 전자통신과 졸업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약력

(전)참가든식품 대표

(전)대전충남연식품협동조합이사

(전)충남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회장

제3,5,6대 천안시의회 의원

제6대 천안시의회 의장

제10대 충청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대담 - 홍석민기자·정리 - 이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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