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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새해 설계

“‘사람’이 우선인 행정, 소외 이웃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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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22 19:05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전국 최초 주민참여형 감사위 도입 부정부패 없는 자치구정 정착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 마련 100년 후 서구 미래 차질없이 준비

지난 민선5기 낙선의 아픔을 딛고 민선6기, 당당히 대전 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아 서구청에 입성해 자신의 정열과 열정을 한껏 불태우고 있는 장종태 대전서구청장을 만났다. 손길이 닿지 않는 서구의 구석구석을 찾아 아픔을 어루만지고 소외된 구민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서민위주의 구정을 펼치는 장 청장에게 올해 서구청의 비전과 그의 구정철학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취임하고 7개월여 동안 바쁘게 지낸 것으로 안다. 그간의 소회와 올해 각오가 있다면?

저는 작년 7월,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바램을 공직자들이 정책으로 잘 만들어 내고 기본에 충실한 행정을 펼쳐 외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에도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며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겠습니다.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서구가 좋은 평가와 함께 많은 상, 사업비도 받았다. 어떤 것들이 있었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해 준 900여 공직자들의 수고에 대한 결실입니다.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45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고 상 사업비로 약 10억 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22개 사업이 선정됐고 25억 원의 사업비도 배정받아 구정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구청장으로서 구정운영의 기본철학이 있다면?

민선6기 구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소통과 참여’를 통한 ‘협치 행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년 화두를 ‘겸청즉명(兼聽則明)’이라는 사자성어로 정했는데요. 이는 구민 누구든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고 여러 방면의 뜻을 편견 없이 고루 듣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민선 6기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로 서구 구정 구호를 정하고 구정운영 방향을 크게 네 가지로 추진, 그 첫 번째가 ‘사람’을 우선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주경야독하며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학위를 취득하고 공직에 입문한 본인의 성장배경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 속에서 ‘땀으로 적신 꿈은 반드시 이루진다’는 소신을 갖게 됐습니다.

‘사람’을 우선하는 서구는 돈 없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는 서구, 몸이 아픈데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이 우선인 행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 ‘깨끗하고 투명한 서구’, 세 번째인 ‘구민과 함께하는 서구’, 네번째 ‘미래를 준비하는 서구’의 의미는?

두 번째 운영방향인 ‘깨끗하고 투명한 서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형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 투명한 행정으로 부정부패가 없는 자치구정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 방향인 ‘구민과 함께하는 서구’는 20년이 넘어 성년이 된 지방자치가 아직도 제자리 거름을 하거나 퇴보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각동에 구성돼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에 준 자치권을 부여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주민참여를 활성화 시켜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네번째 ‘미래를 준비하는 서구’의 의미도 보기와는 달리 국토교통부에선 서구를 이미 도시쇠퇴 진행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둔산 신도시 개발효과를 톡톡히 누려왔지만 이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사업체수도 줄어드는 등 도시발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민·관·학이 참여하는 서구 균형발전 프로젝트 위원회를 가동해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서구의 50년 후, 100년 후를 준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재난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전문제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서구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올해, 저희 서구는 재난안전담당관을 구청장 직속으로 신설했고 위기가 발생하면 직접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도 운영해 모든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방범용 CCTV 설치도 확대하고 고화질로 교체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국가차원에서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경제활성화를 들고 있다. 지역에서도 청년일자리 마련 등 실업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복지관련 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서구에서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우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층 일자리 체험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계층별로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통시장 특성에 맞는 지원사업과 협동조합지원센터를 통해 골목상권 강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아울러, 서구 전체예산의 약 60%인 2571억 원이 사회복지분야에 쓰여 집니다.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고 복지시설도 늘려 소외와 차별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주, 펼친 서구의 ‘릴레이 기부운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지난해 SNS 열풍으로 확산된 ‘아이스 버킷 첼린지’에서 착안한 내용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나 기부가 이어지는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가자고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제안했습니다.

‘행복드림 릴레이운동’은 일정 규모의 단체나 모임체에서 골목길 청소, 저소득층 아이와 1일 테마여행가기, 혼자 사는 노인 식사대접하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을 실천한 후에 다음 참여 팀을 지정하면 그 팀이 7일 이내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17일 도안대교 하상과 인도 변 청소활동을 직접 펼치며 첫 출발을 알렸고 서구 문화체육과 자원봉사 업무담당 직원과 서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를 지명해 ‘행복드림 릴레이운동’이 이어집니다.

 

민선6기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저의 선거공약이기도 하고 전국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공동주택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관리비 인하라든지, 분쟁조정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 용역’을 진행 중에 있고 6월경에는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우선, 관저동 등 갑지역과 둔산동 등 을지역, 지역별로 1곳에서 2곳 정도를 시범운영 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주민들께서 아파트관리비에 관심을 갖도록 함으로써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서구민들과 충청신문 애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50만 서구민 여러분과 충청신문 애독자 여러분, 저는 임기가 끝나는 날 서구민 여러분에게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언제든 거침없는 질책과 조언으로 열린 목소리를 들려주신다면 두 귀를 활짝 열고 여러분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선치영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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