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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새해 설계

“모두를 위한 교육 실현되는 행복한 배움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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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14 18:51
  • 기자명 By. 안순택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새해에도 “대전교육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위한 교육’이 실현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본질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교육여건을 만드는데 전 교육공무원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바른 인성과 창의성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 ‘핵심과제’
국제중·고, 다양한 학습권 보장… 2017년 개교 차질없이 진행
 
 
-새해 가장 역점을 둘 시책은.
 
을미년 새해에도 대전교육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위한 교육’이 실현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본질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실현하는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효율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해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시민과 지역사회에는 관심과 공감을 주는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다.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대전에는 공립 대안교육기관이 없다. 설립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최근에도 기획단(TF)을 구성했는데 예정지 주민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설립지역 재선정과 지역주민을 설득할 방안은 있는지.
 
공립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우리 지역에도 다양한 교육 목적을 가진 미인가 대안교육기관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미 공립 대안교육기관을 설립한 타 시도의 예를 보더라도 주민들의 삶에 불편을 주는 사례는 실제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 우리가 설립하고자 하는 대안교육기관은 부적응 학생뿐만 아니라 재능과 특기 개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하실 이유가 없다고 여겨진다. 설립지가 결정되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며 오히려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 국제중·고 설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많다. 꼭 필요한 것인가? 또 예정지 그린벨트 해제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국제중·고는 부유층을 위한 특수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권 및 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적인 측면으로 바라봤으면 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조성되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에 유입되는 외국인, 귀국자 자녀를 수용할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우리의 책무이다.
대전지역 우수 학생들의 타 시도 유출이 많은 편으로 인근 세종국제고에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의 절반 이상인 69명이 지원하는 실정이다. 대전에 거주하면서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돼 지역에도 국제중·고가 필요한 것이다.
설립 예정지인 옛 유성중 주변 유성생명과학고 실습지 일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돼있는데 현재 해제가 불가능하다. 또 유성생명과학고의 실습지 축소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 국제중학교는 옛 유성중학교 부지에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국제고등학교는 재정여건이나 중장기적인 학생 수 변동추이 등을 고려해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중에 있다. 2017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6개월 대전교육을 이끌었다. 취임하면서 약속한 게 많다. 공약 이행 계획과 진행 상황은?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5대 공약 43개 핵심과제, 97개 세부사업의 연도별 이행 계획을 확정하고 추진을 약속했다. 
5대 핵심과제는 대전인재를 세계인재로 키우는 프로젝트다. 즉,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강화,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과 신뢰의 선진형 학교문화 구현 등을 꼭 실현하도록 하겠다. 
특히 어려운 가운데서도 재정적이나 교육정책적으로 타 시·도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매년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평가받도록 하겠다.
 
-전국 최초로 놀이통합교육이 도입된다.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일상에서 놀이를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매일 50분 내외의 놀이 시간을 제공, 바른 인성을 키우고 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교육과정 통합 기반, 동아리 기반, 지역사회 협력 등 3개 모형을 선택적으로 운영해 학생주도 놀이 활동을 통해 맘껏 놀며 창의·인성을 체득하도록 진행된다. 전국 최초의 놀이통합교육 운영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던 학생들을 놀이공간으로 끌어들여 또래와 어울리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추진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
 
창의인재 씨앗학교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교육적 협력을 통해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해가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다. 
창의인재씨앗학교 추진기획단을 현재 구성중이다. 올해 정책연구 용역과 포럼, 공청회 등을 거쳐 7~8월중 창의인재 씨앗학교를 공모·지정하고, 201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각 구별로는 5개교, 총 20개교를 창의인재 씨앗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학교에는 4년간 1억4000만 원정도 지원된다.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와 초등학교 무상급식 재원 분담률 조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앞으로 무상급식 사업비 추진 방향은.
 
시와 교육청 간에 잘 얘기가 돼 새해 무상급식은 현행 분담률대로 초등학교 6학년까지 지원한다. 또 중·고등학교는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하며 소득수준을 고려하여 최저생계비 150% 이하(4인 가구 245만원) 차차상위계층까지 전체 학생의 54.4%인 11만42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은 누리과정이 과연 제대로 추진될 것이냐다. 누리과정뿐 아니라 빡빡한 재정이 걱정이다. 재정 확보를 위한 대책은 있는지.
 
부족한 재정확보를 위해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의 폐지, 축소, 통·폐합 등 세출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원을 확보해놓았다. 특히 소모성·행사성 경비는 폐지하거나 대폭 감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인 재원 배분을 하고자 노력하겠다. 
앞으로 미활용 교육재산의 활용이나 매각을 추진해서 부족재원을 확충하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현재 20.27%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25.27%로 상향조정되도록 목소리도 높일 예정이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교육감 선출방식을 개선하되,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 강화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 방식에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 전문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을 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논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 전문성은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현재의 직선제를 유지하되, 단점을 보완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새해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희망찬 을미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길 기원한다. 시민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대전교직원들은 최선을 다 하겠다. 특히 학생들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21세기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교육가족 모두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대담·정리 안순택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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