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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새해 설계

“특권 내려놓으니 시민 곁으로 성큼… 소통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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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08 18:49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대전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으로 탄생해 6개월여의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7대 대전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 간의 소회 및 2015년 도약을 위한 대전시의회의 설계를 들어보고 김 의장의 의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의정비 동결·의원 전용주차구역 폐지 등 ‘착한 대전시의회’ 격려 받아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특권 없는 의회 만들 것”
 
-을미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덕담이 있다면?
 
예로부터 양은 온순하고 착하고 인내심이 깊은 성격을 갖고 있어 좀처럼 싸움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청색은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젊음과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새해에는 좋은 뜻과 의미가 담긴 청양띠의 기운을 받아 지난해 어려웠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가정에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대전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의회’라는 슬로건을 항상 가슴에 품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7대 의회 첫해를 마감한 소회와 지난 반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주요 의정활동 성과가 있다면?
 
먼저 의장이 되고 보니 시정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책임감에 항상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의정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정을 잘 살펴 기본이 바로 선 안전한 대전 발전을 이루는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의회에 처음 입문하면서부터 특권층이 아닌 일반시민으로서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며 시민으로부터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고자 여성을 포함한 보육·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대전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6월, 개원 초기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구태의 고리를 끊었다’, ‘산뜻한 출발이다’라는 등의 과분한 찬사를 받았습니다. 총 206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고 특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들의 입법발의 조례안도 더욱 더 활발해져 총20건이나 됩니다. 더불어, ‘업그레이드 된 시의회’라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수준 높은 의정활동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특권 없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개선, 전체의원 연찬회 개선과 회의실 2층 로비공간 무료 개방, 어린이 모의의회 등 시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인사청문간담회 운영규정을 만들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작년,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를 치뤘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의정활동의 꽃이 ‘행정사무감사’라고 합니다.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등 47개 기관에 대한 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각종 현안에 송곳질의는 물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정책감사’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인구유출방지, 시민대학 개선, 복지재단의 기능 재정립, 대전추모공원 제3봉안당 추진, 도시철도2호선 등 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지적과 함께 대안까지 제시하면서 성공적인 감사를 수행했다는 대내외의 평가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479건의 지적사항을 집행기관에 통보했는데, 지난 제6대 의회 첫 해인 2010년의 289건보다 65%(190건)가 늘어났고, 최근 5년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전국 최초로 의원들의 임기 4년간 의정비를 동결하는 등 ‘특권 없는 의회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 성과가 있다면?
 
대전시민들과 고통을 함께하자는 의견에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임금 동결에 찬성해 전국 최초로 동결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모든 의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비를 현실화시키자는 의견도 대두됐지만 지방의원의 역할은 지역발전을 꾀하는 것이고 10원이라도 아껴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믿음이 통했습니다.
‘특권 없는 의회 만들기’는 제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내건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취임 직후 의장 전용차량은 공적행사에만 활용하고 의원 전용주차구역까지 모두 없애 시민들과 함께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의원 연찬회도 지역에서 치루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특히 해외연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서면심사를 거치는 방안도 마련하면서 작년 국외연수비 5000여만 원을 반납한 것이 ‘착한 대전시의회’라는 격려를 시민들로부터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권을 내려놓으니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고 ‘소통’이 확실히 이뤄지고 있어 너무 즐겁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항상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민불편사항 해결위한 의정활동의 성과와 계획이 있다면?
 
‘시민의 가슴에 와 닿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한 것이 제가 의장에 당선되고 한 첫 번째 말로 ‘소통강화’에 전념했습니다. 생생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각종 간담회를 열고 주민불편사항 등 시민의견을 정책에 반영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과의 소통공간을 확대해 2층 로비공간을 무료 개방, 시민들이 40여 차례 활용했고 세 차례에 걸쳐 어린이 모의의회를 운영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앞으로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의정슬로건으로 내건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시키고자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의회 견학과 본회의 방청, 어린이 모의의회 등 다양하게 시의회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시의회 홈페이지에 SNS(트위터, 페이스북)을 개설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늘려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면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예산과 관련, 대정부 건의안을 전달한 내용은?
 
여야의 2015년도 정부예산 막판 대타협을 통해 누리과정예산 순 증액분 5233억원을 우회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누리과정 소요액 모두를 마련해준 것은 아닙니다.
이에 지난해 12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시·도교육청의 재정파산을 가져올 누리과정예산은 정부의 대표 공약인 만큼 중앙정부에서 책임지고 예산지원토록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비율을 현행 내국세 총액의 20.27%에서 25%로 상향 조정토록 확실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대 의회 실질적인 추진의 해인 올해, 대전시의회의 의정방향은?
 
먼저 의회 내부적으로는 취임직후 말씀드렸던 비록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시민과의 ‘소통’을 넓혀나가기 위해 의회 공간 무료개방, 모의의회 운영,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상임위원회와 연관성 있는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해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전·충청·세종 시·도의회 의원 간 상호 정보교류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대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심재생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엑스포 재창조,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시민의 관심과 지원을 모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반드시 구현하겠습니다.
 
-새해를 맞는 의장으로서의 의지와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을미년 새해는 ‘청양띠’의 해로 시민 여러분 모두가 새해에는 좋은 뜻과 의미가 담긴 청양띠의 기운을 받아 올 해 어려웠던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정에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올해에는 대전시의회 의원 모두는 열려있는 시민 중심의 의회를 지향하면서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의회’라는 의정슬로건을 항상 가슴에 품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항상 시의회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을 잊지 않고 올해도 시민여러분들의 질책과 고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선치영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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