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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사람] 이희복 ‘서구사랑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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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29 18:03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화합하고 상생하는 ‘꼭’ 필요한 연합회
-아이들의 웃음속에서 살고 있어 행복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평생 아이들과 더불어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해맑은 미소속에서 함께 웃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대전 ‘서구사랑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이희복(53, 꾸러기어린이집 원장)회장을 만나 그와 함께 동심의 세계에 빠져본다.
(편집자 주)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대화하는 그의 표정과 어린아이에게서만 느껴볼 수 있는 순수한 첫인상이 53세라는 나이를 가름 할 수 없을 정도로 순진함과 천진함이 묻어나는 이희복 회장을 보면서 그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이 느껴짐은 어찌보면 당연하게 느껴진다.

“30여년 전 유아교육을 공부할 때 처음으로 실습 간 유치원에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낯설어하던 아이가 집에 돌아갈 즈음, 내손에 알밤을 쥐어주고 쑥스럽게 뛰어나가던 모습에서 뭉클함과 함께 유치원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용솟음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회상하는 이 회장은 “그 아이로 인해 가진 사명감으로 원아 교육에 뛰어든 이후 해마다 변함없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이들을 보면서 30년 넘게 ‘유아교육’이라는 외길을 걸을 수 있는 자긍심으로 남았다”고 이 회장은 ‘유아교육 찬미’를 피력한다.

평교사와 유치원 원감을 거쳐 지난 2000년 ‘꾸러기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교육’과 ‘경영’을 함께 진행하게 된 이 회장은 2011년경 전국적으로 ‘부실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뉴스보도로 인해 어린이집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을 때, 보육시설의 이미지 전환이 필요해 모두가 선뜻 나서지 않던 ‘공공형어린이집 1기’를 시작해 부모님들이 마음 놓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이미지를 탈바꿈 시켰던 것을 가장 뿌듯했던 일로 기억하고 있다.

‘일부’의 부실운영으로 인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아이들에게 성심을 다하는 ‘다수’ 어린이집 원장들의 안타까움을 해결하고자 했던 이희복 회장의 숨어 있는 솔선수범이 표출된 상황이었다.

대전 ‘서구사랑 민간어린이집 연합회’는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어린이집간의 교육노하우 교류와 ‘한목소리’를 통해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지난 2012년 1월, 발족식을 갖고 당시 정원어린이집 원장인 정현서(53, 현 대전서구의원)회장이 1대 회장으로 당선돼 2년 동안 이끌며 회원수가 50여 곳으로 늘어났고 회원 상호간에 서로 아껴주고 도움 주는 따뜻하고 돈독한 상생하는 연합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년 동안 초석을 닦은 정현서 의원의 뒤를 이어 올 8월 이희복 회장이 2대 회장을 맡아 단단한 초석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연합회를 결성한 후 가장먼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로 의기투합한 회원들은 작년에는 ‘일일찻집’을 운영해 작은 정성을 모아 사회복지단체에 300만원을 기부하면서 ‘연합회 존재이유’를 확인했다.

기부를 통해 마음이 풍요로워진 회원들은 일회성 기부보다는 정기적으로 봉사하고자 뜻을 모으고 어린이집 원장들의 장점을 살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혜생원 점심봉사활동’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 혜성원에서의 점심 봉사활동에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넘치는 인원으로 인해 손발이 척척 맞아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깨닫고 즐거운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8일, 연합회 전체 50여 회원사, 2000여명의 원아들과 교사들이 참석해 체험과 인성교육의 기본으로 대대적으로 진행한 ‘어린이 누리생태길 걷기 대회’는 회원 간의 따뜻한 마음과 서로에 대한 믿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로 이어졌다.

“단체를 위해 솔선하고 희생하는 이희복 회장님의 열정과 노력을 보다 보면 ‘감동’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김정옥(39, 초원어린이집 원장)부회장은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회장님의 강한 추진력 속에 연합회의 존재감은 물론 행사를 추진하는데 아무런 걱정이 없다”며 연합회원간의 단합과 결속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대외적인 활동과 더불어 내부 결속과 화합을 위해 10월에 있을 회원 원장님들과의 단합대회, 12월 송년회까지 숨 가쁜 일정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더 멋진 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이희복 회장의 열정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인 듯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어려서부터의 확고한 인성교육이 절실한 이유이기도합니다. 세상이 각박하고 아무리 힘이 들어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모든 고통과 한숨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환하게 바꾸기 때문이죠”

아이들의 미소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이희복 회장, “남은 인생도 아이들의 웃음과 함께할 수 있어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자랑하는 이 회장의 말 속에서 부러움과 함께 아직은 살만한 대한민국, 살아보고픈 대전이 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가슴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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