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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창조적인 의정활동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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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8.07 19:25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도민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제 10대 충북도의회가 출범했다. 야당 도지사와 진보성향의 교육감에 대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역할을 기대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 의회가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 도의회 의장으로 당선됐다.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은.

- 먼저 도의회에 깊은 애정을 갖으시고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시는 160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우리 의회를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리고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로 만들어 나가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 더 낮은 곳에서,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동료의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 드리며, 우리 충북도의회가 도민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충북발전을 선도하는 든든한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도의회 운영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는 대의정치의 핵심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다. 곳곳에서 쏟아지는 도민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도민들이 의회에 부여한 주요 권한중 하나는 집행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이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도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할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하게 견제해 힘있고 강한 의회로 거듭 나겠다.

 

▲ 의장단을 새누리당이 독식하면서 후폭풍 거세다. 의장 주관행사 거부까지 선언한 새정치 의원들과의 골이 더욱 싶어지는것 같은데 해법은 없나.

-원만한 의회운영으로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펼치고자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며, 여러차례의 정회를 하면서도 기다렸으나, 차질없는 의사진행과 향후 의정활동을 위해 어쩔수 없이 원구성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간 어려웠던 점들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원만히 타협하고 구성해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도민께 무척 송구스럽다.

이러한 과정이 의원님들 개인의 감정으로 인한 갈등이 아니고, 의정을 잘 이끌어 나가려는 마음은 모두 같은데,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의원님들이 사적인 감정은 내려 놓으시고, 모두가 의정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太山移) :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 는 신념을 가지고, 대화하기 위한 소통의 창을 열어 놓고, 인내와 긍정의 힘으로 기다리겠다.

 

▲ 여대 야소 도의회, 9대 도의회와는 전세가 역전됐다. 야당지사, 집행부와의 관계정립은 어떤 모습이 바람직 하다고 보나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지방정부의 행정집행 상태를 감시 하고 통제하라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 이러한 지방의회 고유의 역할과 권한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도민의 뜻이고, 도의회의 기본을 확실히 지키는 것이다.

지방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감시가 실질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수행되면 지방자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결과는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라는 도민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도민에게 위임받은 견제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는 강력한 시정요구하겠다. 그리고 지역현안 등 주요 이슈와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한 목소리를 내며,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북의 현안은? 또, 충북발전을 위해 도의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 10대 의회는 많은 과제가 있다. 다수당과 소수당의 의석분포로 인내와 이해심이 절실하다.

현재, 영충호 시대· 新수도권 시대 본격개막, 통합 청주시 출범 등 충북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도래했다고 하지만, 함께 해결하고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추진과, 서민경제 활성화, 정부정책과 연계한 균형적 지역발전 추진 등, 신수도권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충북이 되기 위해선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당장, 오는 9월 개최되는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와 2015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2017 전국체전도 성공시켜야 한다.

이러한 뒷받침을 위해, 우리 의회가 집행부와 협력역할을 다하면서도, 늘 깨어 있는 파수꾼으로서 주요 정책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제10대 의회를 시작하며 동료의원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은.

-옛말에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라 했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혼자서는 숲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 모두는 충북이라는 큰 숲을 이루는 나무로서 각자의 역할에 맞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도민이 기대하는 민생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먼저, 도의원들이 스스로 변화하고 쇄신해야 하며, 창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또한 민선6기 4년의 정치적·정책적 동반자라는 공통의 의식을 갖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통해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이고 타당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참 모습을 찾도록 여야 의원 모두가 함께노력해야 한다.

도민의 뜻을 받들고 도민을 위한 일에 전념하면서‘존중과 배려’, ‘절제와 품격’ 의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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