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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사람’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제도권 밖의 아픔에도 귀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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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16 19:14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사람 냄새나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이 세상 사람들의 로망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시작과 끝에는 항상사람이 있다. 사람들의 아름답고 안타깝고 가슴여미는 얘기를 들어보면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꽃보다 사람’을 택했다. (편집자 주)

오늘은 대전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 탄생한 김인식 의장을 만나 그의 삶과 계획, 의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 본다.

- 3선의 김인식 의원을 대전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선소감과 포부는?

▲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인 성원으로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3선 여성의원에 의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동료 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기동안 시정을 잘 살펴 기본이 바로 선 안전한 대전발전을 이루라는 시민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동료의원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회, 시정과 교육행정을 꼼꼼히 살펴 시민들 가슴에 와 닿는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특히, 여성을 포함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게 생활하는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 제7대 대전시의회 의정활동방향은 어디에 중점을 둬서 이끌 계획인가?

▲ 의정활동은 시정의 버팀목이고, 민생의 디딤돌이 돼야합니다. 그런 점에서 ‘시정을 살피는 의회’, ‘시민을 섬기는 의회’,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해나가고 의원연구회를 활성화시켜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고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과 교육행정에 생생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을 늘려나가겠습니다.

- 취임사에서도 시민과의 ‘소통’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먼저,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현장체험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사회복지시설, 매립장 등 분야별 현장체험 기회를 확대해 빈곤층, 노점상 등 제도권 밖의 아픔에도 귀 기울이고 그늘진 곳에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이 의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의회 문턱을 낮춰 시민과의 접점을 늘려 전시실, 북카페 등과 같은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습니다.

- 대전시의회 최초의 3선 여성의원이자 충청권 광역의회 첫 여성의장이 됐다. 후배 여성정치인에게 한 말씀한다면?

▲ 시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27%로 조금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여성의 정치참여는 ‘유리천장’에 비유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지만 이미 여성은 가정의 주체자로서 피선거인으로서의 정치뿐만 아니라, 생활정치인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의 깊은 곳에서는 이미‘여성’의 역할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도는 단 한가지, 지난 8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문제를 해결했고 주민들과 함께 숨쉬며 함께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 3선 여성의원이자 첫 여성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더 많은 후배 여성 정치인들의 정치참여가 좀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습니다.

- 민선5기 대전시에서 추진한 도시개발 사업들이 민선6기에서는 재검토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한 의회차원의 대책은?

▲ 시민경청위원회에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진행시켜 당초 사업취지가 무색해진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당연히 면밀히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의회에서도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개별사업에 대해 타당성과 효과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개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들의 뜻이 제대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아직까지 지방의회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있다. 지방의회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신 중앙집권화의 구조 속에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에 예속되어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발전과 지방분권은 선진국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 역할을 강화하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 제도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현안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대전시의회 첫 여성의장으로서 민주개혁세력이 지방의회 의장이 된 제7대 시의회는 한 단계 더 발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내 가정 살림을 하듯 내 가족을 보살피듯 약속에서 실천까지 대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는 의장이 되고자 합니다.

대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더불어 따끔한 질책을 당부 드립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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