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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 “좋은 지방정부 성공사례 만들어 나가겠다”

8월 15일 교황 충남 방문 준비 만전 기할 것
道발전 동력 만들어 내는‘문화관광산업’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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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17 19:05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선거는 지난 4년간의 평가이다. 4년간 도민이나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한 지자체장은 재선으로 이어지고, 지난 4년간 못한 지자체장은 낙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새누리당 후보인 정진석 후보보다 8.2%p차로 누른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중요 인물들이 충남도에 내려와 정진석 후보를 도운 반면 안지사는 꿋꿋히 혼자 선거를 치러 순수한 지지층으로만 이긴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안희정 당선자의 민선 6기 도정 운영방향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재선 당선 소감은?

-2010년에 이어 2014년에도 저 안희정을 다시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4년간 우려를 씻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달려왔으니 앞으로 4년을 더 열심히 하라는 준엄한 도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난 민선 5기동안 3농혁신, 행정혁신, 주민자치, 상생산업단지 등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들을 지방정부에서 도전하고 실천해 왔다.

민선 6기에도 이 과제들을 더욱 구체화 시켜 추진함으로써 지방정부가 대한민국의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는데 돌파구를 만들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 도민들은 민선 5기 도지사의 연임을 선택해줬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선택해줬다. 이러한 선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좋은 지방정부의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겠다.

▲6·4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생각하나?

-늘 충청권은 민심의 바로미터였다. 영·호남에 비해 지역 색이 약하다. 특히 이번선거에는 지역 정당도 없는 가운데 치뤄진 선거이기 때문에 민심이 정직하게 표출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충청의 4개 광역자치단체장 모두를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석권했다. 이는 충청이 지닌 보수적 색채를 감안할때 더욱 놀랄만한 일이며, 그만큼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싸늘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볼 때 기초자치단체나 의원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국민의 질책을 또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당이나 야당 모두 이러한 민심을 앞으로의 정치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충남도가 당면한 가장 큰 현안은?

-현안이라면 아무래도 교황 방문과 내포신도시의 정착을 들 수 있다.

교황 방문의 경우 교황은 8월 15일과 17일, 우리 고장을 방문한다. 15일 오후‘아시아 젊은이들과의 만남’을 위해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한데 이어 17일에는 오전 서산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갖고, 오후에는 해미읍성에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충남에서의 일정은 특히 해외 언론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이러한 중요한 행사를 치루기 위해 차질없는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내포신도시 건설의 경우 지난해까지 초석을 마련한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발전단계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새로 입주하는 주거시설이 대폭 늘어나고 상가의 입점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포신도시의 발전을 보다 앞당기기 위해 도시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필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이에 올해는 신도시 조성공사 등 기본사업 추진에 충실하면서 민간 투자 여건조성 및 투자유치에 매진할 예정이다.

 

▲공무원 청렴도가 최하위인데 행정혁신을 통해 공직사회가 변화됐다고 보고 있는지?

-행정혁신은 자기주도적 행정문화를 조성, 업무의 융복합, 행정혁신의 내재화 등 3개 분야 9개 혁신과제로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신뢰, 청렴, 소통과 공무원의 역량강화에 많은 부분 기여했다고 본다. 다만, 비록 일부 공직자라 할지라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정을 실추시킨 일이었다는 점에서 전 충남 공직자는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먼저 말씀 드린다.

더불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의 재발 시에는 엄단 조치해 나갈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 어떻게 보면 사람 사는 동네에 조금씩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공직자들은 경각심을 갖고 자기관리를 더 좀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대책이라면 청렴교육과 제도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고, 업무의 공개투명 행정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가 앞으로 보완되고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감시를 통해 부정이 막아지는 게 아니라 모든 권한이 투명하게 공개집행 된다면, 공직자의 업무는 더욱더 청렴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권력이 집중되거나 독점되지 않도록하고, 공권력이나 행정력이 공개되지 않아서 생겨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공개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방분권 확대가 왜 필요하며 앞으로 분권운동을 어떻게 전개시킬 생각인지?

-지방분권은 21세기 시대적명령 이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경우 지방분권은 새로운 가치이다.

기존의 경우에는 통제·중앙집권 규제였다면, 21세기는 협치·지방분권·자율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다. 국민통합과 국민 행복은 지방분권으로부터 출발한다. 20세기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분권과 균형등 우리나라가 세계 흐름을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인 셈이다.

이와함께 새로운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의 재구조화 필요하다. 능률성(성과)중심의 중앙집권적 국가운영은 수도권 집중, 양극화 심화, 지방 피폐화, 물질만능주의 등 폐해를 초래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이 국가경쟁력의 중심이 되는 지방분권형 국가 운영 방식으로의 대 개조가 필요하다.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중앙-광역-기초정부간 기능 재정립, 사무 포괄적 이양법 마련, 자치조직·자치입법·자주재정권 확보,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이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지방이 주도하는 국가운영의 미래비전 제시할 것이다. 지방 차원에서 국가운영 방식 개선을 위한 분권정책 과제의 실효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도가 21세기의 분권적 국가 발전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자치분권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국가개조’의 모델사업을 도가 앞장서서 제안하고 말해보고 싶다고 말햇는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민선 5기의 국가에 제안할 담론 연구는 국가와 지방관계 재정립 차원에서 21세기 가치실현과 지속성장, 명실상부한 선진국 진입을 위한 지방이 제안할 국가 정책 어젠다를 연구, 제안한 적이 있다.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충남도 공무원, 충남발전연구원, 여성정책개발원, 대학교수 및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구단을 구성했다.

이들 연구단의 제안 과제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신균형 발전 정책과 21세기 더 좋은 민주주의! 자치분권, 미래의 생명공간! 연안·하구와 물 관리, 보육과 평생교육,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다.

그동안 우리 도가 앞장서서 중앙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좋은 지역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바꿀 담론을 제기해 공론화의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앞으로 민선6기에도 지방자치와 지역발전 문제, 공무원 제도 등 다양한 의제를 지속적으로 담론화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또한 중앙정부 정책화를 위해 도민·외부전문가 등과의 토론회 등 소통채널 구축은 물론,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 공조, 언론·방송, 학계,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공론화 하고, 공감대를 넓혀 갈 계획이다.

▲향후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 할 예정인가?

-민선 6기에도 민선 5기에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의 3대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다.

이 밖에도 민선 5기에 세워놨던 각종 지방정부의 도전과제들을 이어 나갈 것이다. 농업 또는 행정, 주민자치분권 등에 대해 계속 이어 갈 것이고, 또 환·황해의 서해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과 문화·예술·체육분야에 대해 우리가 세워놨던 일들을 추진 할 것이다. 더불어 새로운 충남도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내는 문화관광산업에 대해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 도는 공간적으로 종합계획과 서해안비전, 금강비전 등 7개 종합발전계획 수립했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개 분야에 걸쳐 중장기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7개 종합발전계획은 충남도 종합계획과 충남도청 신도시 개발계획, 내포신도시권·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 세종시 주변 발전전략, 서해안비전, 금강비전, 충청남도 도서발전계획이다.

6개 분야 중장기 발전전략은 산업경제, 농림어업, 문화체육관광, 복지보건교육, 건설교통소방, 환경 에너지이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안희정은 누구인가

▲1965년 충청남도 논산 태생

 

◇학력

▲구자곡초등학교

▲연무중학교

▲남대전고등학교 (중퇴)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

 

◇경력

▲1989년 김덕룡 국회의원 비서

▲1990년 민주당 사무총장실 비서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 국장

▲1998년 자치경영연구원 사무국 국장

▲2001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경선 캠프 사무국 국장

▲2002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 팀장

▲2003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열린우리당 논산·계룡·금산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2005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회 위원장

▲2008년 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민주당 최고위원

▲2010년 제36대 충청남도 도지사

▲2014년 제37대 충청남도 도지사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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