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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위해 최선 다하겠다”

조치원 탈바꿈시킬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추진
시민 의견 시정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활용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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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16 18:09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를 위해 국회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을 추진하고 행복청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행복도시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으로서 ‘균형발전과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자주>

▲쉽지 않은 선거를 치렀다. 당선 소감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세종시민들께서는 세종시의 변화와 함께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을 마무리 짓고 도농이 함께 잘사는 균형잡힌 세종시,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셨다. 공약의 큰 틀에서 이런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시민들께서는 제가 행복도시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니 세종시의 균형발전과 명품도시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보신 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일로써 보답하겠다.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었다. 주요공약을 다시 정리한다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이 첫째다. 국회 분원·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 국제프레스센터 건립, 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 건설에 추진하려 한다. 다음으로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이 중요하다. 부족한 학교, 교통 주차난, 의료 및 문화, 쇼핑시설 부족 등 이주민들의 불편 해소, 행복청과 함께 ‘합동투자유치기획단’ 구성해 대학· 기업 등 자족기능 유치하겠다.

세종시로는 균형발전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 남쪽은 행정중심축으로 북부는 경제중심축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조치원을 10만 인구의 젊은 도시로 탈바꿈시킬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읍·면지역에 세종시특별법 개정으로 확보한 7000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농 상생형 통합도시를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도시와 농촌 연계하여 상생할 수 있는 세종시표 로컬푸드 추진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민관협치 행정으로 화합을 도모할 것이다. 광역과 기초를 아우르는 특별자치시 행정모델 창출,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활용 행정을 펴겠다.

또 세종시형 복지기준 마련할 것이다. 소득과 주거· 돌봄과 교육· 건강의 다섯 개 분야에서 세종시민이 누려야 할 기준선 마련하고 미취학 어린이의 무상의료, 청소년을 위한 월 5만원의 교통문화카드, 모든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20만원 보장 등 할 일이 많다.

 

▲공약을 이룰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선거운동과정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국회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주요 공약 해결을 위해 행복청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첫째라고 생각한다.

또한 행복청과 합동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첨단기업과 대학, 병원 등 자족기능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다. 주차난과 교통체증, 생활편의시설 부족 등 신도시 건설이 늦어지면서 생긴 문제들은 우선 순위를 정해 완공시기를 조금씩 당기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청, 교육청, LH공사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원스톱 통합민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곧 협의를 시작할 것이다.

세종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조치원을 북부권의 경제중심으로 육성해서 남부권 행정중심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또한 북부권 등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로컬푸드 사업처럼 도농이 같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사업들을 최대한 발굴해 도시건설 초기부터 시민 모두가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또 중요한 것이 세종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다. 약속드린대로 소득·주거·돌봄·교육·건강의 5대 복지분야를 세종시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세종시형 복지기준’을 마련해 모든 시민들이 큰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죄스러운 마음이었다. 어떻게 시민들을 만나뵈야 하나 걱정도 많았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정책선거를 치르고자 노력했다. 처음부터 정책선거를 치르겠다고 방침을 정했지만 시민들에게 제 포부와 구상을 전달할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3월 20일부터 매주 목요정책발표회를 열어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처럼 주요 분야별로 세부공약과 이행계획, 재원대책 등을 최대한 자세하게 발표했다. 처음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9차례나 발표를 이어가니 많은 분들이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셨다.

 

▲인수위원회 즉 ‘2기 세종시정 시민참여위원회’가 지난 13일 출범했다.

-임기 시작이 7월 1일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해야 할 일들은 대부분 공약으로 정리 해놓았지만 우선 순위와 경중을 가리는 작업은 인수위원회에서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 같다. 인수위원회는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 중심으로 구성했다.

별도로 각 분야에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단이 분야별 과제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시민자문위원단 모집하고 온라인으로 정책제안도 받고 있다.제 홈페이지 (www.happysejong.com)에서 신청 가능하다. 인수위 활동 마감 후에도 시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

 

▲공무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도 있었을 것이다. 시민들의 삶과 관계된 업무는 선거와 무관하게 중단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각 부서별로 현안사업들이 있을 것이다. 제2기 시정부 출범때까지 20여일이 남았는데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인사원칙을 일로써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지연이나 학연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더욱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자기 일에 집중해주기를 당부한다.

 

▲공무원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 같은데 인사원칙은 무엇인가.

-인사는 철저히 일 중심으로 할 것이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인사가 아니라 가장 일 잘할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고 일에 필요한 만큼만 인사를 할 것이다. 또한 건교부 차관 시절 적용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던 ‘희망인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스로 원하는 자리를 전산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이를 직속상사가 확인하여 발탁하는 시스템인데 단 한번의 인사잡음 없이 적재적소에 인재가 배치되는 효과를 보았다. 세종시 인사에 도입하면 효율적인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세종시정의 원칙은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 일하는 가운데 최대한 시민들을 만나 뵙고 의견을 듣겠다. 또한 시정에 있어 낭비성, 일회성, 형식적 행사는 줄이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그간 선거운동과정에서 발표한 모든 공약 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세종시의 미래를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다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맡겨주신 임기 동안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균형발전,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세종/김덕용기자 8658811@dailycc.net

 

이춘희는 누구인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1978년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미국 MIT대학교 도시 및 지역 계획 특별과정(수료 1년)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학박사

▲21회 행정고시 합격

▲주미 한국대사관 건설교통관

▲건설교통부 공보관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청와대 건설교통비서관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신행정수도 건술추진지원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 부단장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제12대 건설교통부 차관

▲제5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도시공사 사장

▲2012년 4월 세종시장 선거 민주통합당 세종시장 후보

▲현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

 

명품 세종시 핵심 7대 공약

▲실질적 행정수도의 기틀을 다지겠다.

▲2013년, 인구 7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겠다.

▲남부권은 행정중심축, 북부권은 경제중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

▲10만 인구의 조치원을 만들겠다.

▲세종시표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농업혁명을 이룩하겠다.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으뜸 교육도시, ‘교육특별시’로 만들겟다.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모든 읍·면지역에 건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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