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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도 입원시킨 ‘무서운 병’…‘급성 심근경색증’…예고 없이 찾아와

30분 이상 앞가슴 통증 시 응급실 찾아야
흡연·스트레스 등 위험인자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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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22 19:15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지난10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근경색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망원인도 심근경색이었다.

이처럼 심근경색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른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심근경색증은 무엇인지 어떤 예방법이 있는지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상현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편집자 주>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초기 사망률 높아

급성 심근경색증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 괴사(썩음)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달하며,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흉통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급성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응급실로 가서 약물 또는 중재시술로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없던 흉통이 안정 시나 운동 시에 흉통이 발생하였거나, 협심증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흉통이 점점 심해진다면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심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심근 경색증에 대한 치료 약물 및 치료법은 급속도로 발전하였으며 급성 심근 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30% 이상 감소시켰지만, 여전히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시간이 생명!”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심장이 멈춰 사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다.

이전에 흉통이 있었거나, 혹은 갑작스럽게 생긴 극심한 흉통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나, 명치 끝이 심하게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의 정중앙이나 약간 왼쪽에서 쥐어짜듯이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양상은 30분 이상 지속되는 둔통이 특징이며,환자들은 가슴이 조여든다, 터진다, 찢어진다, 맵다, 답답하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며, 일부의 당뇨병 환자나 고령인 경우에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해도 흉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심부전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심근경색 이전에 흉통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떤 경우는 경미하게 오목가슴부위에 답답하면서 메스꺼운 증상이 발생되어 흔히 “체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심한 급성 심근경색증이 진단되면 흉통이 나타난 이후 가능한 빨리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하거나 혈전용해제를 투입해야 사망을 줄일 수가 있다.

◆위험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흡연,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혈증, 비만,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위험 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수면호흡장애도 심근경색의 원인 중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 수면호흡장애는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여 급성심근경색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하루 30분 정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운동하는 것과 동시에 신선한 채소를 중심으로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튀긴 음식, 고 콜레스테롤 음식, 술, 담배 등은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소금을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저염식을 생활화해야 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 가지씩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박상현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가능한 교정해야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며 “흡연자는 금연해야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감량을, 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한 혈당관리,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은 식생활요법과 약물 요법을 통한 철저한 지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2차예방 위한 생활요법

▲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 지방질을 줄이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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