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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융사가 대포통장 원산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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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24 18:40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신동렬 충북본부 본부장

최근 농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KB국민은행 및 7개 시중은행에서 대포통장을 발급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농협은 이해 관계자인 고객에게 경제적 법적 책임 등을 다한다고 한다.

또한 청렴, 투명한 농협을 구현하며 고객만족도 NO.1 의 금융리더로 거듭난다고 한다.

국민은행은 고객만족도 8년 연속 1위라면서 국민들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통해 국민과 고객에게 감동을 드리는 KB금융그룹 이라고 자화자찬 한다.

새마을금고는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회원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시민의 허브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하기 위해 준법 윤리경영을 실천한다고 한다. 사회적 일원으로서 사회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제반 법규를 준수하고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에 솔선수범 한단다.

새마을 금고의 윤리강령에 의하면 임직원은 선량한 관리자로써 고객의 재산과 고객 정보 등을 소중하게 보호하며 비도덕적 행위로 인하여 이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한단다. 이러한 경영 방침이 허울 좋은 장미 빛 청사진이다.

얼마 전 카드신용정보가 농협, 국민은행, 롯데카드 등 최근 KT통신사까지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온 국민이 바라보는 시선이 금융계를 믿지 못한다는 불신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융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이 농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에서 다량으로 발급된 것이 밝혀졌다.

뒤늦게 금융감독원은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향후대책을 발표했다.

피싱 사기를 돕는 대포통장이 5만개 이상 발급되어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 줬다. 대포통장 건수는 지난 2012년 상반기 24523, 하반기 19016, 2013년 상반기 22524, 하반기 28136건으로 발급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협 단위조합이 21456건으로 가장 많이 발급 됐고 농협은행이 11242건으로 대포통장이 대부분 농협에서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은행이 1150, 서민의 금고인 새마을금고가 2108건으로 최근 들어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새마을 금고는 설립 목적이 회원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하여 자금의 조성 및 이용과 회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 및 지역개발을 통한 건전한 국민정신 함양과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주로 서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설립정신은 온데간데없이 대포통장이 왠 말인지, 새마을금고 회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나 새마을금고는 안전행정부의 지시를 받고 금융감독원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금융감사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금감원은 대포 통장 발급을 단속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뒤늦게나마 정밀실태 감시를 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왜 이러한 사태를 수수방관 했는지 금감원에게 되묻고 싶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발금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를 중점적으로 금융사기 예방 체제 등에 대한 정밀 실태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예금계좌 개설실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현황, 자체감사 실시현황, 기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노력 등 이행 실태가 미흡한 금융회사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처벌 및 제재를 해야 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대포 통장의 발급 및 유통을 제재 시켜 불법 대부광고 등 불법행위 사용전화 번호에 대한 신속이용정지 제도와 함께 보이스피싱 대출빙자 사기 전화 등 서민을 울리는 각종 금융사기 예방을 사전에 차단하길 바란다.

국민들은 오늘도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은 금융기관을 관리감독 하는 금감원에서 국민들이 믿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해야 한다.

잘못된 것은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여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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