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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소난지도 의병항쟁 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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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16 19: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당진군 석문면 소난지도(둠바벌) 의병항쟁 역사가 새롭게 조명됐다.

일제에 맞서 의병투쟁하다 장렬히 산화한 의병 150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행사가 15일 10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 영령들의 위훈을 기렸다.

소난지도의병항쟁기념사업회(회장 이형구)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홍성보훈지청, 교육청과 함께 보훈단체와 문화예술단체, 학생,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는 이번 100주년을 맞아 특별히 작사·작곡된 당진군민합창단의 ‘소난의병의 노래’를 시작으로 만장도열과 추모연극과 무용 시연이 이어지고, 의식행사 후 조총발사와 헌시, 약사보고, 추모사 등이 진행됐다.

또, 기념사업 발전에 유공이 있는분에 대해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고, 항일항쟁 글짓기 시상, 띠벳띄워보내기 등의 추모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군은 기념행사와 더불어 소난지도 의병항쟁 성역화 사업의 비젼을 제시하는 자리와 함께 추모탑과 광장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민종기군수는 추모사에서 “숭고하고 거룩한 정신을 후손에게 계승하기 위해 성역화사업에 전력을 다 하겠으며, 현충시설로의 등록과 도지정기념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난지도의병총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으로 거슬러 1905년 을사늑약의 체결로 국권을 일본에게 빼앗기자 이를 회복하고자 경기도 수원의 홍일초와 1906년 홍주성 전투에서 패한 홍주의병, 1906년 당진에서 창의한 최구현 의병장, 당진출신 경기 의병장 정주원등이 소난지도에 보급로를 확보하고 경기남부일원과 충남서북부 일원에서 항일 의병활동을 하다가 1908년 3월 15일 일본 경찰의 기습으로 전멸했다.

이에 1970년 석문중학교 신이균 이사장과 김부영 교장은 선열의 유골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현지 조사 후 1973년에 비로소 묘역 정화작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974년에는 당시 목격자 조예원옹과 부락주민 최을용씨 등의 증언을 토대로 사료조사에 착수했고 1980년 6월에는 의병총 건립추진위원회가 성립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1982년 5월 국사편찬위원회 및 충남문화재위원회의 고증과 비문안을 바탕으로 8월에 의병총비를 건립했고, ‘87년부터 석문면과 석문면번영회가 추모제를 봉행하였으며, 1997년 5월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념사업회가 발족, 2003년에는 당진군에서 그동안 구전만으로 전해오던 소난지도 의병항쟁사를 고증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충남역사문화연구소 김상기 교수에게 용역을 발주, 홍주경찰서장의 보고서 ‘폭도에 관한 편책’을 발견함으로써 학술고증에 이르렀다.

이후 매년 3월 15일에 맞추어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당진/김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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