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병선 박사가 소장했었던 다량의 옛날 동전이 청주시에 전해졌다.
홍성현언론기금 이홍기 이사장과 박병선 박사의 조카 은정희 씨는 지난 1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해 고주화(古鑄貨) 1650점을 기탁했다.
기탁된 동전은 지난 1980년대 파리주재 KBS유럽지부 총괄보도본부장이었던 이홍기 이사장이 당시 박병선 박사에게서 인수받아 보관해 오던 유물이다.
대부분 고려와 조선 시대의 동전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했었던 동전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앨범 7권에 나눠 보관해 시기별로 그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어 한·중·일 3국의 화폐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전문가의 자문, 정리과정을 거쳐 박병선 박사의 유품과 함께 전시·보관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연구 자료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홍기 이사장은 “이 동전은 박사님의 손때가 묻어있는 것으로 다른 유품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고인쇄박물관으로 가져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현재 박병선 박사의 유품 약 2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청주/고종팔기자 jpk566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