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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광수 충북도의회의장

충북 발전 ‘영충호시대’ 열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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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1.09 18:43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무상급식 예산분담 매뉴얼’은 도민 걱정 덜어준 성과

-‘신 수도권 시대’ 주도하기 위해 협력 아끼지 않을 것

-작년 무상급식비와 관련한 매뉴얼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하는 등 의회 차원의 성과가 적지 않았다.

▲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 앞서가는 지역이다. 그러나 예산 분담과 관련해 도와 교육청간의 이견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고 이 때문에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도 많았다. 그래서 도의회가 제안해 추진하게 됐고, ‘무상급식 예산분담 매뉴얼’은 이런 걱정을 종식시키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품질의 건강한 급식을 학생들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유치를 놓고 지역 간 대립이 심화됐을 때도 토론회를 개최해 성공적인 건설은 물론 지역민의 의지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방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나 지역 주민의 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취득세율 영구인하 방침에 대해서도 확고한 반대 의지를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등 도민들의 뜻을 반영하려고 애썼다. 물론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같은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도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의회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집행부가 도정을 잘 이끌어왔다고 보는가?

▲잘 해왔다. 지난해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해내고야 말겠다”며 발로 뛴 공직자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까지 가능한 방법을 찾지 못해 개발행위제한 등 고통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세종시 행정중심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신 수도권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충북이 나아갈 방향은?

▲세종시를 충북의 새로운 발전 공간으로 확장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를 대도시로 육성해 신 수도권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신 수도권의 관문으로 육성하고 오송·오창의 BT·IT산업, 태양광 산업, 과학벨트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통해 충북의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해야 할 것이다. 도의회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청주 청원 통합을 놓고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주 청원 통합은 충북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우려하는 것처럼 균형발전에 저해가 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국가 발전의 중심축을 충청권으로 옮기는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의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해결점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앞으로 남부권과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최우선적으로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정서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새해 도의회 운영방향은?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제9대 도의회와 민선 5기 도정이 마무리되는 해이기도 하다. 처음 의사당에 들어왔을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그동안 축적된 의정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 본연의 권한과 책임을 다해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겠다. 이를 위해 영충호 시대를 열어갈 충북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보탤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의 틀을 마련할 것이고 소통의 시대를 넘어 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 곳곳에 축적돼있는 역동적 힘과 흩어져 있는 비전들을 하나로 모은 통합의 매개체가 되도록 뛰겠다. 향후 제10대 의회가 성숙한 의회문화의 기반 위에 출범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 것도 해야 할 일이다. 임기 마지막까지 오로지 도민만을 위한 반듯한 의회를 실현해 나가겠다.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도민을 섬기는 열린 의회’를 기치로 문을 연 제9회 의회도 어느 덧 3년 반이 흘렀다. 그동안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때로는 투쟁의 선봉에 서서 도민의 고통과 아픔을 같이 했다. 도민들이 보여준 격려와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남은 기간도 도민의 복리 증진과 충북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모든 힘과 역량을 다 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대담 = 신동렬 충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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