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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8.01.27 19: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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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기관의 자성 노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위 농협에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동 천안 농협이 지난 2006년 콩 탈곡기 63대, 콩 정선기 10대, 콩 선별기 1대 등 총 74대의 신품 농기계를 모 업체로부터 231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했는데 새로 구입한 농기계가 자주 고장나 전문 감정을 의뢰한 결과 74대 중 16대가 중고기계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농협 측에 통보하자 농협은 중고 기계를 새 기계로 교환하지 않고 단순히 농기계의 모터만을 교체 했다”면서 “농협 측은 농기계 구매과정에서 철저한 검수과정을 거쳐 구매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중고기계가 납품된 것은 업체와 유착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구나 조합원들은 농기계 A/S 보증이나 수리를 맡기려 해도 그 당시 납품업체가 이미 도산해 문을 닫은 상태로 업체의 재무 건전성을 전혀 고려치 않은 입찰과정에 강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엔 이 농협이 농기계 납품이 끝나고 대금지급 후 업체로부터 대당 4만5000원씩 총 333만원의 뒷돈을 받은 사실도 밝혀져 농민들의 특혜의혹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동 천안농협관계자는 “콩 탈곡기 등 납품 검수과정에서 중고품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중고 기계임을 확인하고 구입한 모든 탈곡기 모터를 교체했다”며 “물품 구매 후 업체로부터 받은 장려금은최초 업체 선정시 농기계 구매 조건으로 대당 4만5000원의 장려금을 받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천안/권기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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