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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 내가 선봉-대덕구의회 박종래 의원

날카로움 속에 숨어있는 부드러움
주민 위해 ‘지옥의 악마’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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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09 19:00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교통정책이 도시발전 2백년 좌우해

-도시철도2호선 반드시 지하화 해야

소문대로 날카로워 보이는 겉모습과 면도날 같은 말투 속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진실을 알았을 때 한없는 부드러움과 연민의 정까지 느끼게 만든 대전 대덕구의회 박종래(50, 오정, 대화, 법1·2동)의원을 만났다.

듣던 대로, 법령과 조례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현안 사안에 대해 주먹구구식이 아닌 법 테두리안에서 검토와 준비를 다하는 박 의원의 모습에서 주민들이 선택해 의회에 보내준 보답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구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구의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사람중심의 생활정치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나의 유익이라는 ‘자리이타행’을 신념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때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좋아했었지만 ‘수신’은 둘째 치더라도 ‘제가’를 잘못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한 후론 감히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밝히는 박 의원은 “7년 여 동안 구의원의 삶을 살면서 아내의 희생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는 완전 낙제인 것을 알면서도 바꿀 수 없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다.

지난 5대 때 구의회에 입성해 6대까지 재선의원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의원은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고시안 중 국도 17호선 대체도로 신설 촉구 건의안 등 건의(결의)안 발의 26건(공동발의포함), 구정질문 및 의견제시 40건, 예산결산심사 80여회, 조례안 발의 45건(공동발의포함) 및 안건심사 158건, 더불어 장애우 우수의원으로 2007년, 2008년, 2009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구의원으로서의 왕성한 행보를 걷고 있다.

“올 1월, 오정지구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단위가 결정 고시된 것을 6개월 만에 폐지시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하는 박 의원은 “사업을 계획하고 고시를 받는 것보다 8배 이상 더 어려운 것이 ‘해제’라는 것을 절실히 체험했다”며 “무분별한 도시재개발사업은 분쟁과 갈등을 조장하기 때문에 지역적 문화적특성,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합의와 주민참여를 통해 공공적으로 개발하도록 하는 ‘재개발과 도시계획’이라는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평범한 가정주부지만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해준 고교시절 대전삼성장로교회 주일학교, 박 정 선생님이 인생의 멘토로서 보고싶다”는 박 의원은 “많은 이의 유익을 위해 옳은 것은 죽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추진하라는 진실을 깨우쳐 주신 분”이라고 강조한다.

대덕구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도시철도2호선’임을 강조하는 박종래 의원은 “100여 년 전 지역 유림들의 반대에 부딪쳐 철도를 놓지 못한 ‘공주’를 잊어서는 않된다. 지금의 공주인구 10만, 대전인구 150만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지난 2007년 국가에서 ‘고시’한 도시철도 기본계획은 신탄진을 기점으로 시청, 관저로 돼있다. 그러나 지금 신탄진은 어디로 가고 관저가 기점이 되어 지역 간 갈등만 증폭시키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가?”라고 흥분했다.

아울러 “교통정책이 도시 200년의 미래를 좌우한다, 대전도시철도는 어떤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반드시 ‘지하화’해야 함은 후손을 위한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하며 “개인의 치적을 위해 갈등과 파행을 만든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 받는다”고 강한 주장을 펼친다.

주민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서는 ‘지옥의 악마’도 마다하지 않지만 힘없고 약한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여려지는 박종래 의원의 모습에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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