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관련 주민공청회가 지난 25일 오후 2시 공주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3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그간 이준원 공주시장이 자신의 측근을 공단에 심기위한것과 건양기술공사측에서 로비를 받고 건양에 특혜를 준다는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건양기술공사는 공주시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가축분뇨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날 필자는 취재원겸 시민입장인 중립의 자리에서 시종일관 공청회를 지켜본결과 ‘로비설은 억측’이라는 판단을 하게됐다.
만약, 건양측에서 이 시장한테 로비를 했다면 이날 이러한 공청회는 아예 없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준원시장이 로비설에 연루되어 있다면 건양기술공사의 밥줄을 끊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아예 검토는 고사하고 생각조차 하지 안했을 것이라는게 상식이다. 반대로 밥줄이 걸린 건양측도 가만히 눈만뜨고 보고있지만은 안했을 것이다.
이날 이준원 공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서로에 대한 불신과 오해에서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수 없다”며 “서로 잘되자고 하는 것이니 모독이나 비하발언 보다는 진솔한 토론으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놓고 변질된 부분이 많다”며 “시장이 측근을 취직시켜 주기 위해서라든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온갖 소문이 나돈다”고 우려했다.
공주시가 추진하고있는 시설관리공단설립과 관련, 이날 학계와 위탁운영업체간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양론이 뜨거웠다. 설전과 공방만 오가며 언성만 높인 공청회에서 얻은 것은 이준원 공주시장이 인사말에서 말한바와 같이 ‘온갖 근거없는 소문은 소문일뿐’이라는 결론만 남겼다.
한예로 지난날 국회청문회에서 팻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옷 로비 의혹설에서 청문위원들이 밝혀낸 것은 ‘그의 이름이 김봉남’ 이란 것 외엔 없었듯이 말이다.
허탈감만 남긴 공청회였으나 이준원 공주시장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공단설립이 이뤄지던 안이뤄지던 명분을 얻은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