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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체력 바탕 위에 건전한 인성 형성· 진정한 참교육 실현에 하루 너무 짧아”

대전시의회 김동건 교육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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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24 18:38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 대전시의회 김동건 교육의원

-4형제 부부 모두 교사 ‘가족 200년 교육집안’ 진기록

-패기와 열정, 문·무를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교육자’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평생 정도(正道)를 걸으며 살아왔고 남은 여력을 다음세대에게 진정한 참교육을 실현시키고자 오늘도 짧은 하루를 아쉬워하며 교육현장을 누비는 대전시의회 김동건(66·서구 교육의원) 의원을 찾았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패기와 열정이 살아있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평생 체육인으로 살아왔다. 기초체력이 형성돼야 맑은 정신으로 불의와 맞서고 풍파를 헤쳐 나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거침없이 얘기하는 김 의원의 모습에서 겉으로 풍기는 잔잔했던 선입견이 사라지고 뼛속까지 ‘체육교육인’임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의대를 목표로 ‘열공’하던 고3 시절, 100m기록이 육상선수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 전국체전에 출전을 했고 그 인연으로 공주사대 체육교육과에 진학, 자연스럽게 교육계에 입문하게 된 김 의원은 중·고 교사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자로서의 정도를 걸어왔다.

‘백견(百見)’이‘불여일행(不如一行)’이라는 말처럼 듣고 본 것이 바른 것이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만 밤잠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그날의 할 일을 미루지 못하고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성격의 김 의원이 체육교육의 길을 걸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축구 선수로 활약하시던 아버님의 피를 이어받아 셋째인 김 의원을 포함한 4형제 모두가 체육교사의 길을 걸어 ‘체육교육 100년’의 기록과 함께 4명의 며느리 모두가 교사로 퇴직해 형제와 며느리 8명이 ‘한가족 200년 교육집안’이라는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초임 발령지인 강원도 함백중학교 교사시절, 당시 1·2학년에 재학 중인 두 남매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닥쳤을 때 박봉을 쪼개 학비를 지원하던 중 조치원으로 전근을 오게 된 김 의원은 두 남매가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3년간 꾸준히 지원해 중학교를 무사히 마치게도 했다.

“지금은 잘 성장해 공무원 퇴직을 한 ‘승남’이와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오늘도 간절한 기도를 올려주고 있는 ‘승도’를 생각하면 ‘작은 도움으로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절로 힘이 난다”고 밝히는 김 의원.

인생의 멘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잠시 눈시울을 붉히던 김 의원은 조심스레 10여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의 얘기를 꺼낸다.

“누구에게나 ‘어머니’라는 존재는 항상 그립고 가슴 뭉클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아버님을 비롯 4형제가 모두 운동선수로 성장하던 시절, ‘인생을 살며 문·무를 겸비하지 못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며 운동은 물론 인성과 학업을 특히 강조해 교육하시던 어머님이 진정한 나의 멘토”라며 “대통령으로부터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분의 교육방침이 지금의 우리 4형제를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밝힌다.

사범대를 졸업한 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육을 경험한 김동건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유치원과 초등교사들의 교육여건과 고충을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일평생 교육에 몸담았어도 할 수 없는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전 교육과정을 경험한 김동건 교육의원은 이른바 ‘대한민국 대표교육자’로 자리매김 한다.

적지 않은 나이, 그러나 ‘체육교육인’으로 살아온 튼튼한 기초 체력, 더불어 끝없는 열정과 경험을 소유한 김동건 의원이 ‘대전교육발전’이라는 대명제 속에서 어떤 역할을 펼칠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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