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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하려고 일선 현장 뛰지만 구의원 하루는 너무도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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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03 18:56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 대전시 대덕구 성욱제 의원

한 번의 낙선경험과 2010년 6대 초선의원으로 대덕구의회에 입성해 3년간 ‘밥값’하기위해 오늘도 일선 현장과 누비며 서류 속을 파헤치고 있는 성욱제(52, 비례, 송촌·중리동, 행자위원장)의원을 찾았다.

“밥값 잘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이제 겨우 3년치 세비를 채웠다. 경영논리로 따지면 받은 금액의 3배를 벌어줘야 운영이 되는데 남은 의정생활 1년 동안 세비의 두 배를 벌어 구민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구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하는 성 의원의 말 속에서 자신을 뽑아 구의회로 보내준 주민들에 대한 보은과 신뢰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한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계(충청은행)10년, 개인사업(플레이타임) 10년을 거쳐 3년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 의원은 “10년 경력의 금융계 출신이다 보니 남들보다 숫자에 강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고 10년의 사업경험으로 친화력과 함께 빠른 판단과 결단력 또한 3년간 의정활동을 펴는데 도움이 됐다”며 “모든 일은 10년 이상 해야 전문성과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데 3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이제 겨우 밥값(?)정도 한 것 같다” 고 겸손해 한다.

초선의 짧은 기간 동안에도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와 송촌생활체육공원 특위(테니스장 개선), 예산절감(세무팀 고지서 우편 송달료 절감)과 함께 구의원으로서 추진하기 어려웠던 가양비래공원(중앙광장 우레탄 포장)사업 등을 왕성하게 펼쳤다.

짧은 의정활동 중 첫 민원인 배수구가 없어 모기와 악취로 시달리는 중리동 주민을 위해 배수구를 만들어 준 것과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구민을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받게 해준 일이 가장 보람 있었다는 성 의원은 “작은 관심이 사각지대에서 아픔조차 표현 못하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힘과 희망이 된다”며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 볼 것”을 당부하기도.

“약한 사람에겐 약하고 강한 사람에겐 더욱 강한 사람이 되자”라는 좌우명을 품고 있다는 성 의원은 ‘좌우명’대로 인생을 살기가 쉽지 않지만 나름대로 철칙을 가지고 살았던 이회창 전 대선후보를 인생의 멘토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어찌보면 대통령이 되지 못해 인생이 실패한 것같이 보일지 몰라도 그분 나름의 ‘철칙’과 ‘대통령직’을 바꾸지 않은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의미 있게 전한다.

아직도 대덕구에는 주민복지, 주차장 부족, 경로당, 매봉중 강당, 명문고 유치 등 풀어 나가야 할 산적한 문제가 너무 많아 “하루가 너무 짧다”는 성 의원은 “지역 현안이나 문제 발생 시 결과만 중요시 하지 말고 과정도 검토하여 객관적인 차원에서 구의원의 활동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당당한 지적과 함께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한다.

“의원이 된 후 평상 시 해오던 봉사활동 조차도 표를 구걸하기 위함으로 오해하는 주민들을 만날 때가 가장 속상하다”고 밝히는 성 의원은 “‘봉사’와 ‘배려’는 절대 정치적이거나 자신의 입지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남을 위한‘봉사’를 생활화 할 때 진정한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한다.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새내기 초선 구의원 성욱제, 끝이 보이지 않고 못 다한 주민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끊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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