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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정치적으로 이제 그만 써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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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17 19:35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대한민국 과학의 100년 미래를 책임 질 청사진으로 계획된 과학비지니스벨트 설립이 공모사업이 아닌 국책사업으로 대전으로 선정돼 대전시민이 기대감으로 설레던 일이 엊그제다.

국책사업은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며 규모와 금액, 추진기간 또한 상당해 일개 지자체의 힘과 노력으로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사업이다.

때문에 대전으로의 입지선정에 정치권은 물론 대전시민 모두가 즐거워하고 흥분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지난해 대선당시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에게 만족할 수 없는 5:5라는 대전의 표심 때문일까? ‘과학벨트 토지매입비 일부 부담’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과학벨트 건립은 시련을 겪는다.

국가에 돈이 없어 국책사업 자체가 무효화 되고 연기될 수는 있어도 지자체의 일부 부담이라는 꼼수(?)에 대전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진 대전시 땅인 ‘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입주’라는 정부 수정안에 또다시 대전 민심이 찬반으로 엇갈려 끝없는 내홍을 겪고 있다.

찬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 알고 보니 내년 6월 ‘지방선거’라는 정치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지겹다. 정치하는 양반들은 ‘과학벨트 건립’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갈 듯 싶다.

대선에서 한번 써먹었으면 됐지 내년 지방선거에 까지 활용한다는 것은 대전시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행태다. 이미 5:5라는 절묘한(?)표심을 확인하지 않았는가?

당리당략, 시장 및 의원직의 수성과 쟁취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뒤로하고 ‘과학벨트 문제’에 있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한목소리를 낼 때 ‘정치권에 등 돌린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현명한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왜 깨닫지 못하는가?

 

선치영 기자<정치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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