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이란?
잘보존 돼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갖춘 하천을 말한다.
충남 공주시가 생태하천 조성을 하겠다며 제민천 둑을 허물고 콘크리트 타설로 공사가 된 제민천의 벽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제민천에다 270억원을 들여서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는 일 가운데 하나인가?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공주시 봉황동 오거리 부근 공사현장 에서도 콘크리트 구조물로 냇가의 벽을 쌓는 모습에 ‘이러한 공사를 하고자 멀쩡한 제민천을 파헤치고, 지은지 10년도 되지 않은 교량(반죽교)도 부수어 새로 놓는가’하는 의아심 마저 든다.
전에는 제민천 옆의 벽체가 현대식 석축을 쌓는데 쓰는 앞면이 판판하고 사각형모양의 ‘견칫돌’을 쌓아 만든 것이어서 더 자연스러웠다면, 콘크리트 구조물로 쌓아 만드는 공사를 더 잘하는 일이라 칭찬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금 흐르는 제민천의 물은 금강 물을 끌어 올린 것도 아니고, 공주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수를 하고 난후에 물을 상류로 다시 끌어 올린 후 흘려 내리는 물이라서 정상적인 냇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이다.
이러한 제민천에 ‘생태하천’이라는 말이 가당하기나 한 것인지 옹벽을 보고 나서야 더욱 확실하게 이해가 됐다.
제민천은 공주시내 중심부를 가로질러 금강으로 흘러가는 냇물로 제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충남 공주시(시장 이준원)가 역점적 으로 추진 하고 있는 현안사업 이기도 하다.
제민천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태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자고로 천은 물이 저절로 흐를 때에야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