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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대결 구도… 안철수 신당 ‘변수’

6·4 지방선거 앞으로 1년 충청권 광역단체 후보군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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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04 19:32
  • 기자명 By. 이상문 기자

-대전, 과학밸트 등 이슈선점 위해 치열한 각축

-충남, 안희정 지사 가시적 성과 없어 ‘고민중’

-충북, 이시종 지사 대항마 없어 새누리당 고심

-세종, 유권자 성향 변화와 市조기 안착이 관권

내년 6.4지방선거가 일년이 남지 않은 가운데 충청권 광역단체장 출마예상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선진당이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수대통합으로 새누리당에 흡수 합당되며 내년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대결구도로 계산은 간단한 듯 했지만 안철수 신당 창당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충청권 지역정가가 혼란스럽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창당에 관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밝히며“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책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한번 창당을 하면 돌이 킬 수 없기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창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충청권에서 민주당이 제3당으로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먼저 선진당 출신 새누리당 인사들은 출신성분으로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까 안절부절이다.

합당 후 새누리당은 선진당 출신 인사들을 끌어 안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공천권은 한정돼 있고 출마군은 많아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된다면 충청권에서 신당이 세불리기가 용이하며 지방선거에서 경쟁력도 갖을 수 있다. 문제는 새정치를 표방하는 신당에 적합한 인물들이 있느냐며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식상한 행보에 부담이 갈 수 있어 신당은 인물 영입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역현안사업인 세종시 조기안착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차질없는 추진 등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앙정부가 세종시 특별법 통과와 과학벨트 터 매입비 미반영 등 충청권 현안사업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충청권 홀대론으로 지역표심이 바람을 탈 수 있다.

▲ 대전시장 출마 예정자(사진왼쪽부터 염홍철, 박성효, 정용기, 이재선, 이상민, 권선택)

■ 대전시장

새누리당 대전시장후보군은 넘처난다. 선진당과 합당하며 현 시장인 염홍철, 박성효의원(대전대덕구), 정용기(대덕구청장), 이재선(전의원)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후보군중 염홍철 현 대전시장은 생물학적으로 70세 가까운 나이와 탈당 경력 등이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젊은 사람들에게 길을 터 주어야 한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체력관리로 매월 실시하는 ‘시장과 아침산책’ 등에서 정정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보문산개발, 엑스포 재창조 사업 등 개발청사진을 발표하며 현직시장의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고있다.

박성효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새누리당의석이 154석으로 의원직을 사퇴 할 경우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어 과반수의석이 위협을 받고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최근 모 신문과 인터뷰에서 강력한 출마의사를 비추고 있다.

선진당 출신 의원중에 이재선의원도 강력한 대전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선진당 출신들이 이재선 前의원이 대전시장 후보로 나가야 안철수 신당바람을 타지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전현직 시장들 사이에서 이재선 전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평가도 있지만 의외의 결과를 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용기 현 대덕구청장은 재선구청장으로 도시철도 2호선 노선문제로 대덕구 홀대론으로 염홍철 대전시장과 각을 세우며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다.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새누리당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권선택 전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선진당을 탈당해 문재인 선거캠프로 합류하며 민주당으로 복귀했다. 현재 권선택 전의원은 민주당 대전시장후보군 중 첫 번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권전의원은 조직정비와 세력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후보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따라 기초단체장 출신으로는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3선의 이상민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도 출마시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로 예측되지만 대전시장 후보 출마를 고려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상민의원은 그동안 세종시와 과학벨트 그리고 엑스포 재창조 사업 등 대전시와 관련된 굵직한 이슈에서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난 총선에서 유성구 투표유권자의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3선에 성공했으며, 대전시장 출마시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군소정당중 통합진보당에는 김창근대전시당위원장, 진보정의당 한질걸 전위원장이 꼽힌다. 특색있는 것은 시민단체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금홍섭 전 참여연대사무처장이 새정치 바람이 불면 영입 1순위가 될 수 도 있다는 말이 흘러 나온다.

▲ 충남도지사 출마 예정자(사진왼쪽부터 안희정, 홍문표, 이명수, 정진석, 성무용)
■ 충남도지사

충남도지사 후보군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후보군은 홍문표 의원, 이명수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성무용 현천안시장 등이 거론 되며, 민주당은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유력하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최대이슈는 ‘수도권 규제완화’,‘과학벨트 추진’ 그리고 유류피해자들의 중앙정부차워의 해결이 떠오른다.

특히 중앙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정책’은 수도권과 접한 충남 북부지방에 직격탄으로 피해를 줄 전망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임기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것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면 안지사의 성과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안지사의 핵심 인사는 “안지사는 도민과의 신뢰를 구측으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추진 했고 실제 외자 유치 등 경제면에서는 전임자들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인 홍문표의원은 농어촌공사 사장출신으로 여러차례 농림수산부장관 물망에 오르는 등 낙후된 충남농업정책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에 들어가 국회사무총장을 하고 있으며, 새정치에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특히 6선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의 아들로 충청권에 정치적 기반이 있고 원외 인물이 강점으로 꼽힌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3선연임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할 수 없다. 최근 성시장은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모 신문사 인터뷰에서 확인 됐다. 천안시장을 내리 3선을 하면 인구 60만인 천안시민들에게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어 도지사 당선에 접근해있다는 평가다.

이명수 의원도 충남도지사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민선4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출마해 25.5%의 지지를 받는 등 인지도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며, 충남도지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충북도지사 출마 예정자(사진왼쪽부터 이시종, 이기용, 서규용,. 김기문)

■ 충북도지사

내년 충북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이시종 현지사가 유력하며, 새누리당은 마땅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떠오르는 새누리당 후보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7차례 선거에 출마해 모두 당선하며 선거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을 만큼 충북도민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5기 도정을 큰 실수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용 도교육감은 인지도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견줄만 하다는 평가다. 이교육감은 13대 교육감으로 충북도교육청에 입성해 2010년 선거에서 재선되며 충북도교육행정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이지사와 대항 할 만한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이교육감도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도지사 후보군에 넣고 있다.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은 이번 선거에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돌직구 장관 서규용 이야기’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정치적 행보는 계속하고 있어 출마여부가 유동적이다. 게다가 농업분야 전문가로 현장경험을 앞세울 경우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로만손 시계’ 대표로 지역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로만손 시계는 지난해 매출 1천300억원을 기록하며 지역내 성공한 중소기업 대표의 이미지와 2007년부터 중기중앙회장에 선출된 뒤 내리 연임을 하며 새로운 정치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 세종시장 출마예정자(사진 왼쪽부터 유한식, 최민호, 이춘희)
■ 세종시장

세종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인물들은 유한식 현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며, 민주당은 이춘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등이다. 세종시 최대이슈는 세종시 조기 안착과 신도시와 기존의 읍·면 등과 균형개발이 초점이다.

현재 세종시는 중앙부처이전 등 신규 유입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총선과 같이 치러진 세종시장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기군에서 광역시로 변경되면서 유권자 성향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세종시특별법의 제정으로 열악한 세종시 재정을 개선하고 중앙부처이전 등 세종시 조기안착을 위한 중앙정부와 새누리당의 의지가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 사수를 위해 단식·삭발 투쟁을 하는 등 세종시 건설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으로 세종시장에 당선된 유시장은 이번 임기동안 세종시 조기안착을 위한 인물로 ‘글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민호 전청장은 지난 1월 지역현안을 논의하기위해 창립된 세종발전포럼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청장은 세종시를 첨단시설과 전통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세종시 건설과 세종시 조기 안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은 현재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전청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로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내며 세종시 건설에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게 없을 정도로 세종시 건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심은 민주당 후보로 이춘희 전 청장을 유력하게 꼽고 있는 분위기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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