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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주변 성폭력 사건 잇따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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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0.16 19: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학 주변 원룸가를 중심으로 성폭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은 지난해 8월 말에 발생한 자양동 여교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강도강간범이 출현한 지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경찰은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16일 대전지방경찰청과 동부서 등에 따르면 동일한 용의자로 보이는 강도강간범이 가양동을 중심으로 자양동 빌라 등을 오가며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새벽 3시께 가양동 모 빌라에 괴한이 침입, 잠을 자던 20대 여성 2명과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27일 가양동, 하루 뒤인 28일에도 가양동에서 비슷한 수법의 강도강간범이 나타났다.

또 이달 4일 오전 6시께는 자양동의 한 빌라에 괴한이 침입해 혼자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나는 등 인접지역에서 동일범으로 보이는 강도강간범이 잇따라 출현했다.

이 괴한은 검은색 장갑에 청바지, 흉기 등을 소지하고 성폭행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수법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학가를 중심으로 나홀로 여성이 많은 원룸이나 빌라에 강도강간범이 활개를 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망은 안개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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