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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오진 환자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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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0.08 19: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Y모씨 (55·대전시 오류동)는 병원 측의 오진으로 거의 한달 간을 허리통증으로 시달린 생각을 하면 지금도 울화가 치민다.

동맥 혈관에 이상이 생겨 허리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지만 정작 정형외과측은 허리운운하며 신경주사에 이어 장기적인 물리치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Y씨는 진료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엉뚱한 곳에 매달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 할 수밖에 없었다.

일반병원의 오진 사례가 적지 않아 환자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진료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커녕 전혀 상관이 없는 주사 투여 및 물리요법으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가져와 크고 작은 민원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고통을 호소하기 일쑤 여셔 자칫 병을 키우는 부작용마저 심화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Y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Y모씨는 지난 8월 허리부분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와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담당의사는 만성염증이라며 임시방편으로 진통제를 첨가했고 이어 3일뒤 에는 신경주사를 투여했다.

그 덕분인지 며칠 간은 전혀 허리 통증을 느낄 수 가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3~4일이 지나자 다시 허리부분이 아파왔고 급기야는 밤에 잠을 잘수가 없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마지못해 병원을 다시 찾은 환자는 “정 심하면 수술을 할수 밖에 없다”는 의사 말을 듣고 다른 병원을 찾았으나 이곳 또한 x레이 촬영 후 허리에 문제가 있다며 당분간 찜질 등 물리치료를 권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는 사실을 안 것은 얼마 뒤였다.

그는 주위의 권유에 따라 종합병원에서 ‘장 CT’촬영에 나타난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 제거수술을 받고서야 완치 될 수 있었다.

Y씨는 “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힐 따름이다. 병명도 제대로 모른 채 엉뚱한 곳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린 생각을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며 “그 책임과 보상은 누가 져야 마땅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종합병원의 한 관계자는 “몸이 불편해 진료해도 아무 성과가 없을 땐 신체 다른 부분에 대한 종합 진단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지체 할 땐 진료시기를 놓쳐 생명에 위협을 줄수있다”고 경고했다.

/유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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