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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호두과자 신세계 열겠다”

‘아인당’ 강경순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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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2.19 19:28
  • 기자명 By. 이용 기자

증기기관차나 디젤열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갔던 중년층에게는 열차내에서 판매하던 삶은 달걀과 호두과자 사먹었던 기억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승용차의 보급과 도로교통의 발달로 열차 여행은 줄었지만 호도과자는 열차뿐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의 단골 품목이 됐고, 이제는 전국민이 선호하는 주전부리로 확고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두과자 출현 100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아인당은 국민간식인 호두과자의 선진화에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를 획득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양산 시설을 구축해 호두과자의 품질 향상과 세계화를 겨냥하고 있는 아인당 강경순 대표를 통해 호두과자에 대한 이모저모와 호두과자 업그레이드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먼저 호두에 대한 소개부터 해주시지요.

호두는 오래전부터 동서양의 상류층들이 선호했던 고급 식품입니다.

서양에서는 대표적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귀족들에게 일반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 호두는 간과 신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 증진과 신경쇠약 치료 등 뇌에 좋은 약재로 인정받아왔습니다. 또 변비와 가래를 없애주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는 등의 효능이 대표적인 전통의서인 ‘본초강목’에 기록돼 있습니다.

호두는 단백질과 지질분이 많은 고칼로리가 식품으로 하루에 호두 세알만 먹으면 그날 필요한 지질분을 충족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경우 호두를 먹으면 회복이 빠르고 머리카락에 윤이 나며, 추위를 이기는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두에는 단백질 함량이 육류보다 많으며 지질은 돼지고기의 두 배나 됩니다.

육류의 지질이 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이어서 과잉 섭취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면에 호두의 지질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혈청 콜레스테롤의 저하작용이 있는 필수지방산이 많습니다.

또 무기질과 비타민B1이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와 강장효과가 있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필수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두과자 생산에 나서게된 계기가 있다면?

호두과자는 1930년대 천안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로 통용되고 있고, 오랫동안 천안지역만의 명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생산과 유통 등은 90년 가까이 기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가내 수공업 수준의 형태에 머물러 왔습니다.

호두과자의 명성과 국민들의 선호도에 비해 호두과자의 생산 형태가 손대중과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아 동일 회사 제품도 생산 시기 등에 따라 품질이 들쭉날쭉하고, 또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상품의 가격안정성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인해 호두과자의 고급화와 대량생산 및 유통, 기술개발 등에 한계에 있었습니다.

이를 보다 위생적이고 정밀한 시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공급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다른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품목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인당 호두과자와 아인당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난 년 위생적이고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호두과자 공장을 대전시 중구 석교동에 설립한 후 호두과자의 품질 향상과 세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대적인 조류인 웰빙에 주안점을 두고 호두과자의 새로운 트렌드 파악과 시장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창업시장과 프랜차이즈사업의 홍수 속에서 호두과자 전통의 맛을 유지하고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기술에 특화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아인당은 팥앙금 이외에 호박 고구마 강낭콩 등 다양한 종류의 앙금을 사용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호두과자 한알 한알을 낱개로 개별포장해 유통기간을 기존의 호두과자보다 3~4배 이상 확기적으로 늘리는 등 더욱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 친환경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향후 아인당이 100년 이상 국민의 곁을 지킬 호두과자 전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고 새로운 제품의 특허를 준비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의 출사표를 던진 아인당은 1~2년내에 매출액 1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며, 5년내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중기청의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은 물론 벤처기업 인증, HACCP 인증 등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두과자를 개별 포장할 경우 기존에는 단순히 생산현장 판매에 머물러 있었던 유통구조를 도매마트 소매점 단체급식 등 다양한 판매채널까지 확대하게 됨에 따라 호두과자의 상품성을 한층 높이게 된것은 아인당 만의 자랑거리입니다.

 

▲아인당의 상호에 담긴 의미는

아인당은 아름다운 인생의 머리 글자를 따서 만든 상호인데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의 진정한 의미는 생산자나 고객 모두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아인당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마카로니 과자도 생산하고 있는데

맥주안주나 심심풀이로 즐기는 마카로니 과자도 기존 제품보다 나은 원재료와 기술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마카로니 과자를 보다 위생적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료의 선정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분야를 점검 보완해 좋은 식감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아인당은 호두과자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재미와 기쁨을 동시에 줄수있는 ‘Festival Food’로서 그 품격을 높여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구요.

호두과자는 20세기 초 우리 충청지역에서 개발돼 국민들의 주전부리고 자리잡은 지 오래이며, 추억의 간식거리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동반자로 역할을 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호두과자를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는 최고의 건강 식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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