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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지탱하는 또 하나의 하부구조 '말산업의 가치 재조명'

인터뷰/장태평 한국마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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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1.02 18:38
  • 기자명 By. 김윤진 기자

마사회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사회발전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모름지기 소외계층과 더불어 상생하는 복지국가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와함께 말산업의 또 다른 축인 승마 활성화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통해 행복한 오늘과, 더나은 내일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과연 그 비전이 무엇인지, 장태평 마사회 회장을 통해 현재의 마사회 역할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 10월2일 당진에서 뵙고 오랜만에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 감사드립니다. 당진시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 공직생활을 당진에서 부터 시작해 명예 시민증을 받은것도 특이한 사항입니다. 먼저 당진 시민과 이철환 시장을 대신해 안부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당진시민과 시장(이철환)안부를 전하면서 신년에도 큰복 많이 받으시라고 충청신문을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

 

-경마 및 승마산업(말 산업)발전에 매진 하고 농업분야(후계자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히 ‘더 푸른미래재단’을 설립해 <CEO MBA>수료생도 많이 배출하고 지도자 양성에도 기여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마와 농업산업이 함께 발전 할수 있는 좋은 방법에 대해 말씀 해주십시요.

 

저는 무엇보다 지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옛날 방식으로 개인 가족 단위 농사 방법에서 탈피 해야 살아 남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휼륭한 지도자가 중심이 돼 농업방법(적어도 한 100가구)이상으로 함께 하는 영농 방법(영농 조합)으로 변화 해 가야만 합니다.

1차 생산으로만 끝나지 말고 생산과 가공산업으로 육성 발전해 나가야 하지요 .특화된 원예농업 (친환경), 또한 축산산업,말산업도 한 축으로도 볼수가 있지요.

우리 재단에서 CEO MBA 과정을 수료하고 나아가 훌륭한 지도자로 변신해 멘토 역할도 하면서 발전한 법인들이 많이 있지요.

성공한 케이스로 블루베리, 씨감자 생산하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공한 법인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기업들을 보면 IT산업과 연계해 꾸준히 발전과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경영방법을 습득해 오고 있습니다. 농협, 지자체, 또는 대기업과도 협약을 체결해 자금 지원도 받는등 종합 예술처럼 모든 분야와 함께해야만 성공 할수가 있습니다. 시시각각 기후 변화와 밀려오는 FTA에도 슬기롭게 대처 하면서 우리가 역으로 FTA를 이용하면 수출 산업으로도 육성 발전 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재차 강조 하지만 거기에는 휼륭한 지도자을 중심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IT산업, 경영 마인드 (시스템 구축)교육이 필수라고 봅니다.

예컨대 K-POP, SM엔터테인먼트, Steve Jobs 등 휼륭한 인재가 뭉처서 만든 작품이라고 보지요. 이제 분명한 것은 농업도 흉륭한 인재양성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살수 있다는 해법이 나오지요.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도 단기 농업 기술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한번 방문해 좋은 강의를 부탁드립니다 기회을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제 마사회에 대해 자세히 소개 해 주십시요

 

우리 마사회 설립 취지부터 말하자면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해 말산업 및 축산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여가 선용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설립 했지요. 이를 위해 5개 본부, 3개 경마장에서 임직원 776명을 포함한 8700여명의 근무자가 지금 이순간에도 말산업을 국가경제와 국민의 행복을 잭임지는 기간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회 공헌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사회는 경마매출 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 사회공헌의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1년의 경우 매출액의 16%,약1조4천억원(국세3340억원,지방세 11,189억원)에 이르는 제세금을 납부 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법인세 규모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사회부문에서는 지역사회발전과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70%에 달하는 2,294억원(춧산발전기금 1,835억원,농어민 복지증진사업 109억원,농어민 장학사업 162억원,농축산 홍보사업 104억원,마사진흥 분야 83억원)을 농어촌발전기금으로 출연했으며, 기부금도 해마다 10억원씩 증액해 2011년 기준 204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500대 기업 평균 사회공헌지출액120억 대비 약 21배에 달하는 규모 입니다.

2011년 기여실적을 보면, 국가(지방)재정 69,860억원, 축산발전기금 등 7,860억원,기부금 748억원등 총 78,468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농어촌에 대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FTA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과 의료, 복지 증진에 출연기금과 기부금의 90% 이상을 할애해 집중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의 경우 농어촌지역아동센터 (11년 승합차량 110대)와 취업준비 및 자활사업 지원 등에 중점을 두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도서보급과 교육 등의 특화사업을 펼치고, 장애아동을 위해 ‘KRA’야간재활교육센터 6개소를 개설해 재활을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마사회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힐링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공부에 대한 압박과 게임중독으로 인한 청소년의 집중력장애와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분노조절 곤란과 인격장애 치료센터를 2개소 건립할 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2022년까지 총 30개 센터 건립 및 총 1000여억원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또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의 단방향성 기부지원 방식에서 진화해 스스로 자생력을 가지면서 민,관 합동의 사회적 기업형 사회공헌사업에 더욱 투자할 방침입니다.

지난 11월 9일 마분을 활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도시영농사업에 기여할 목적으로 공기업 최초로 직접출자형태의 사회적 기업형 법인 ‘에코그린팜’을 설립했다.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단법인 장애청년 꿈을잡고(JOB GO)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0여개의 비지니스 모델을 겸비한 시회적기업을 만들어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입니다.

한국마사회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경마장의 천사들’로 불리는 ‘KRA Angels’입니다.

마사회 모든 임직원들이 구성원으로 2004년 1월 창단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말 산업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와 게임중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승마 등 특화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1사1촌 결연마을 지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농어촌 일손돕기, 사랑의 연탄 나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으로 확대,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금전이나 서비스의 지원이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봉사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활동분야는 사진, 이발, IT, 전기, 통신, 독서지도, 상담치료, 조경 등 8개분야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 한미FTA 체결로 힘들어지는 농어촌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돌파구 역할은 물론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민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말산업이란 1차산업인 생산에서부터 2차산업인 육가공, 각종 경마, 승마장비 생산 3차산업인 경마시행 서비스를 넘어 4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경마나 승마를 매개로 한 정보, 교육까지를 망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말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경마 2조 81억원, 말생산 391억원, 승마142억원, 등 총 2조3천억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가 GDP의 0.22 %에 해당되는 규모로 단일 축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로서 말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일자리와 연관산업들이 창출된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 말 산업국가인 미국의 경우, 말 사육두수가 920만두이고, 고용인구는 143만명, 경제기여효과도 126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승마강국인 독일의 경우는 승마인구가 170만명, 승마장수는 7600개 수준입니다.프랑스에서는 승마가 축구와 테니스에 이어 세번째로 선호하는 스포츠로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말이 국민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말산업도 말산업육성법 제정과 올해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판으로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하부구조로서 말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봅니다.

2012년도에는 무엇보다도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말산업 전담조직을 재정비하였고, 종합계획 확정과 연계하여 마사회가말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 말산업 육성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해나가게 될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말산업의 기반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말산업 연구소를 통한 말산업 R&D와 말산업 통계 조사 등을 추진중에 있으며,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또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및 말산업 특구 지정,국산 승용마 생산사업, 종마법인 설립 등도 본격화되어, 승마시설 설치 지원 및 승마보급 활성화 사업도 더욱 확대 추진하는 한편, 작년 국산마 시범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밀수출 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승마 활성화 추진 방향,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의 또 다른 축인 승마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1년에 국내산 승용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또한 승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승용마 보급을 확대하며 ,승마장 설치를 위한 민간 컨설팅을 시행해 승마 대중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승마를 대중스포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가르칠 선생님(교관)이 있어야 하고, 탈 수 있는 말이 많아야 하고, 집 가까운곳에 이용할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야 합니다. 또한 배운 기량을 시험할수 있는 대회가 상시로 열려야 승마 저변확대가 가능합니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올해 우선적으로 승마 아카데미 및 자격검정센터 운영을 통한 말산업 전문이력 양성, 승용마 번식기반 구축을 통한 스용마생산확충, 승미시설 확충, 전국민 말타기운동과 연계한 승마대회 확대 및 승마 기승능력 인증제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승용마 수는 5,000두 에서 15년까지 10,000두, 승마시설 현 290곳에서 15년까지 500개소, 승마 인구도 25,000명에서 15년까지 50,000명 까지 확대 하려고 합니다.

경영 성과로 보면, 사행산업 건전화 평가 a등급 달성과 동시에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선정, 2012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등도 차지 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더 좋은 말산업’더 알찬 공기업 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 경영 10대 핵심과제을 선정해 가치혁신(경마 선진화,말산업 육성 종합대책, 미래 성장동력 발굴) 역량강화, (인재 육성, 경영시스템 고도화,말산업 인프라 확충,효율적 사업 추진), 파트너십(내, 외부 이해관계자 소통 활성화,유관단체와 협력 강화,조직 활성화)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의 비전은 우리사회가 국민과 더불어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충청신문 애독자 여러분과 당진 시민 모두가 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대담 = 김윤진 국장(당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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