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원자력연, 우라늄 2.7kg 분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7.08.10 11:08
  • 기자명 By. 강현준기자 기자
원자력연구원내에서 보관중이던 우랴늄이 폐기물로 오인돼 소각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실험실 현장에 보관 중이던 10% 농축 우라늄 0.2g, 감손우라늄 0.8kg, 천연우라늄 1.9kg, 전자총 가열용 구리 도가니가 들어 있는 우라늄 시료 박스(25x40x30 cm3)가 관리 소홀로 분실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8월 6일 IAEA 정기 사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료 보관 박스가 없어진 것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시료 박스가 5월 중순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산업폐기물 위탁처리 업체를 통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당시 시료 박스와 관련 장비들이 보관된 곳에서 지난 4월부터 청정시설 공사를 위해
일부 시설 및 장비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공사업체 직원이 시료 박스를 일반폐기물로 인식해 다른 폐기물들과 함께 원내 폐기물 집하장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연구원측은 시료박스 분실을 확인한 8월 6일 과학기술부에 이를 보고한 데 이어, IAEA에도 공식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분실된 시료는 IAEA 보고 기준량 이하이나 IAEA 안전조치 이행상 문제 발생소지를 없애기 위해 IAEA로 공식 보고했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분실된 시료는 지난 5월 17일 연구원 폐기물 처리부서의 의뢰로 폐기물 소각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고, 연구원은 우라늄 물질 추적 작업을 벌여 8월 7일 시료박스와 박스내 내용물 중 구리 도가니를 회수한 상태다.

연구원측은 소각된 핵물질 시료로 인한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8월 8일 소각장에서 나오는 재와 찌꺼기를 수거하여 분석한 결과 우라늄 농도는 1.14ppm으로 국내 토양 평균(3~4ppm)이하로 측정돼 예상되는 환경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런 일들의 재발방지를 위해 앞으로는 핵물질 저장고 이외의 장소에서 사용 또는 소지하고 있는 모든 핵물질에 대해서도 잠금장치가 장착된 저장용기에 보관, 분실 또는 도난을 방지할 계획"이라며 "또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핵물질 사용시설 자체점검 절차에 따라 정기적으로 사용시설에 대한 허가사항 준수 여부, 시설의 무단변경, 각종 기술기준 만족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준 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