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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명의 신드름에 젖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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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2.27 19:54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이번 대선에서 정치 무명의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메가톤 급 이였다.

그에 행보에 젊은 유권자들은 귀를 기울였고 언론은 그에 행조에 따라 정치판이 요동을 쳤으며, 여. 야는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결국 범 야권연대의 보이지 않는 힘에 논리에 위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선거 막판 단일화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대선 정국이 더욱 달아올랐다.

정권창출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후보단일화는 10년 전 대선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 이번대선에서도 나타났다. 단지 10년 전과 틀린 점은 정치무명인 안철수 후보에게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인 민주 통합당이 지원을 요청하면서 안 후보의 처사에 목 말라했다는 것뿐이다.

그에 결정에 따라 대권의 향방이 가름되는 아이러니한 선거 형태로 그에게 매달리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너무나도 초라한 이면을 보여줘 이번 대선을 바라 본 많은 사람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물론 그에 행보에 따라 변수가 작용되기도 했지만 그가 아니면 대선이 이뤄 질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도가 지나쳐다는 것이 대다수 식자층의 말로 얼마나 우리 정치 현실이 그동안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는지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여·야 모두 각성해야 할 문제이다.

어찌됐건 안철수 후보는 이번대선을 통해 그에 존재감을 온 국민에게 깊이 새겨주면서 그가 꿈꾸고 있는 정치세계에 나름 기반을 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그는 내년2월 입국을 전후해 새 정치를 열망하는 많은 이들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 신당 창당 등을 통해 정치계에 또 다시 존재감을 알릴 것으로 예상돼 정치무명인 그가 승단 심사도 없이 정치거물로 등극하게 됐다.

반면 그에 존재감과는 반대로 민주당은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고위당직자가 사퇴하는 등 것 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향후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는 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두고 일부 식자층사이에선 마타도어로 시작된 선거 전략이 실패했다는 평가와 분석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에 기대했던 것은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선거전이나 과거사 타령이 아니라 국민을 이롭게 할 정책 공약 선거였으며, 정권 창출을 위해 자존심마저 버려할 단일화가 아니었다는 것이 표심으로 나타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다 선거자금을 타기위해 등장한 것 같은 이정희 전 후보의 TV토론 언행은 대통령 후보자라기에는 너무나도 부끄러울 정도의 상식 이하의 언행으로 오히려 보수층을 자극해 야권에 불리한 상황을 연출했다.

일부 식자층의 말처럼 선거초반 마타도어와 과거사 타령으로 시작된 선거 전략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보수층을 결집 시키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이다.

야권에 이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이번 대선은 향후 선거에서는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정책공약이 아니면 실패 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주면서 막을 내린 가운데 내년 안철수 전 후보의 행보에 정치권과 많은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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