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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농산물 판매장 위치선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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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8.09 19: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보은군이 농가소득을 위해 도로변 인근에 설치한 농산물 간이판매용 몽골식 천막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치 않고 일방적으로 위치를 선정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관내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회북면 오동리 등 국도 37호선과 보은읍 성족리 등 국도 19호선 주변의 도로에 16개의 몽골식 간이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했다.

이사업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가의 농·특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군내 농산물 생산단체인 작목반과 농업법인 등에 우선 지원되며 군비 50%와 생산단체의 50% 부담으로 17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그러나 읍·면별로 수요를 조사해 설치한 대다수의 간이 농산물 판매장이 주차시설이 없거나 도로와 크게 떨어져 있는 등 사고위험과 함께 위치선정이 잘못돼 효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회북면 오동리의 경우 마을인근 도로에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놓았으나 갓길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은 데다 현재 농작물이 한창자라고 있는 밭에 시설물을 설치해 주변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또한 보은읍 학림리 대바위 가든 옆에 설치된 판매장과 외속리면 구인리의 판매장은 인근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주차장소와 농공단지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내속리면 북암리에 있는 농산물 판매장 경우에는 인근도로부지의 공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건축용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해 놓아 농산물 판매장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또 보은읍 성주리와 마로면 기대리 등도 인근의 농협 판매장과 기대리 쉼터 판매장과 맞물려 장소선정이 잘못됐다는 여론이다.

지역주민 이 모(61·회북면 오정리)씨는“농산물 판매장은 위치선정이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군이 설치한 장소는 상식적으로 잘 납득하기 어려운 장소”라며 “전시행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청 관계자는 “간이 농산물 판매장은 이동식이므로 언제든지 장소를 바꿀 수 있다”며 “ 장소가 부적합한 경우에는 다른 장소를 물색해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김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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