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레일 신형 화물 전기기관차 확실한 검증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12.25 19:19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지난 10일 코레일 충북 본부 제천영업소에 입고된 신형 화물 전기기관차 8500호대가 급격히 떨어진 기온의 여파로 시험운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시험운행이 아닌 실제 운행에서 이러한 결과를 보였다면 원인 파악 및 조치에 걸리는 시간동안 같은 노선의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된다는 큰 의미를 담고있다.

8500호대 화물 전기기관차 설비 관련자들은 “현재는 시험운행기간으로 이상이 있으면 보완하면 된다”라는 식의 간단 명료한 대답을 내 놓고 넘어갔다.

시험운행이 중단된 기관차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조치됐고 어떠한 보완이 필요한지의 의문은 남겨 놓은체 기자들의 물음에도 입을 다물었다.

화물용 전기기관차에 견해가 깊은 한 관계자는 “변압기가 차체내에 내장돼 추위에도 견딜수있는 8000호대 전기기관차와는 달리 8500호대 전기기관차는 외부에 변압기가 설치돼있어 겨울철 기온차가 큰 충북과 강원지역에는 부적합 설계로 보인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8500호대 전기기관차는 지난 40여년간 철도 운송에 주축이돼온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2012년 법적 내구연한 만료에 따른 대차용이다.

코레일은 그동안 8000호대 대차를 위해 지난 1990년 독일 지멘스에서 대부분의 전장품을 직수입했던 8100호대 전기기관차를 도입했으나 직수입으로 인한 유지보수 문제와 화물용이 아닌 여객견인에 적합한 성능이라는 판단에 따라 2량만 도입하고 중단한 바있다.

40년만에 화물용 전기기관차 도입이 되는 만큼 많은 부분이 개선 및 보완됨에따라 운전성이 편리하고 고속 주행 및 화물운반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는 하나 작은것 하나라도 개선이 필요하면 해야된다는 주장과 논리가 펼쳐지고있다.

이는 분명 시험운행 중단 원인과 추후 대책, 또다시 발생할 여지 등의 명확한 조사와 결론을 통한 답변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제작사는 사고 원인에 대한 문의 전화에 대해 무조건적인 눈가림과 어물쩍 넘어가는 구태의연한 태도의 개선이 필요하며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명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추후 두번다시 같은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또 2013년부터 철도 화물 운송의 주역이될 8500호대 전기기관차를 두고 더 이상 설계 부실에 대한 의혹을 일축하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원인과 조치를 밝혀야할 의무가 부여됐다는 점을 각인할 필요성을 느껴야한다.

코레일 충북본부 제천영업소는 오는 12월 말까지 동 기관차 56량을 입고, 검사를 거쳐 전국에 배치 계획을 두고 있으며 현재 40량 가량의 8500 화물용 전기기관차가 입고돼 시험운행을 하고있다.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코레일은 얼마 남지 않은 시험운행기간 동안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8500호대 전기기관차의 추가 보완 및 조치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제천·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