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집중 호우로 충청권 피해 ‘속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7.08.05 18: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지난 4일 오전부터 충남 일부 지역에는 오전 8시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평균 115㎜의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북면에는 최고 190㎜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집중 호우를 동반한 낙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아산시 신정호에 있는 S음식점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 단층 건물 250㎡가 전소돼 9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서는 천둥소리와 함께 갑자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불길이 솟아올랐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낙뢰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 180㎜의 집중 호우가 내린 천안시 신방동 신방통정지구에서 신축 중이던 조립식 식당 건물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단층 전체건물 280㎡ 중 20㎡가 불에 타 52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날 오전 8시10분 천안시 국도 21호선 남부대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교통이 한때 통제되면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이어 오후 12시50분께 집중 호우로 이날 오후2시 삼룡천이 범람해 구성동 신성미소지움 아파트 일대 상가 40여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아파트 단지내 지하상가에 갑자기 빗물이 들이 닥치면서 배전시설이 폭발해 이 일대 상가에 전기공급이 끊겨 상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천안지사 관계자는 “상가 내 침수피해가 커 당장 전기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기를 공급하기까지는 3~4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제천시에선 지난 4일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로 야영객 47명이 한때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제천 백운면 덕동계곡에서 야영객 17명이 고립됐다가 두시간만에 구조됐으며 인근 지역인 백운면 원월리에서도 이날 오후 2시17분께 야영객 4명이 고립됐다 4시간만에 구조됐다.

충주 앙성면 용포리 학바위에서도 이날 오후 1시께 야영객 26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으나 1시간만에 구조됐다. 또 진천읍 벽암리의 주택이 반파돼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광혜원면 하상주차장에선 차량 1대가 유실됐다.

진천지역에서는 농작물 17.53ha가 침수되고 각각 0.1ha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도내 국도와 전기선로 등 공공시설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국도 34호선에서 토사 3t이 유출돼 긴급 복구반이 투입됐으며 충주시 앙성면 강천리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서도 토사 2t이 유출됐다.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는 농로 10m가 유실돼 통행 제한조치가 내려졌으며 청주 제2운천교 상류의 무심동로 비탈면 일부도 붕괴됐다.

특히 진천군은 지난 4일 오전 오전 9시30분께 낙뢰가 고압선에 떨어지면서 선로를 파손시켜 이월면 사곡리 일대 3개마을 500여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5일 오전 6시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천시는 봉양읍 학산리 봉양천이 범람하면서 제천~원주간 국도 5호선 학산교 구간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또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진입도로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며, 같은날 오전 7시께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저수지 수로 제방이 일부 붕괴되면서 한때 범람위기를 맞기도 했다.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에서는 무도천이 범람하면서 일부 가옥이 침수됐다. 태백선 제천 쌍용~영월 연당 간 철도가 이날 오전 7시 침수돼 같은날 정오 현재까지 열차가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철도공사 측은 화물차량을 투입, 연계수송에 나서고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철로가 침수되면서 자갈이 쓸려 내려간 상태”라면서 “물이 빠지면 곧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장희기자·괴산/지홍원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