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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세종시 사랑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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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27 17:59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 임규모 세종 취재부장

지난 7월 세종시가 대한민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다.

출범 초기 세종시는 미니 광역자치단체로 언론 매체나 정부 조직도에 있는 구도를 통해 존재의 가치가 있는 등 아직까지는 광역단체로 집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1000여 공직자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기초업무 수행에서 광역업무 수행을 위해 불철주야 업무숙달 등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 혼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광역자치 시로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 하면서 외적으로는 세종시를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 세종시는 출범 초 인구증가 가속화를 통한 지역발전기반 마련을 위해 세종사랑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전개 하고 있다.

세종시는 첫 마을아파트의 입주 등으로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세종시에 거주하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식 시장은 시의 발전기반 마련을 위해 인구증가가 중요한 요소라며 세종시 주민등록증 갖기 운동을 추진하며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한 기초다지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에 편입된 공주시, 청원군 일부지역, 연기군 전역에서 출범 5개월이 지난 지금도 편입지역의 식당에는 전 자치단체의 관명이 새겨진 물 컵과 착한업소 간판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이곳이 세종시에 위치한 식당인지 조차 의문이 갈 정도로 세종시의 행정이 미치지 않고 있다.

또한, 첫 마을 입주와 함께 크고 작은 마트가 들어서고 있지만 이곳 매장에는 쌀 등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찾아 볼 수 없고 타 자치단체의 농산물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그나마 세종시 농협 마켓에서나 세종시의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세종시의 행정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좋으나 좀 더 세밀한 곳까지 살펴야 세종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세종시민이 세종시의 행정력에 불만을 갖고 있다.

보다 좋은 행정 서비스를 받던 외지에서 영입된 일부시민들은 세종시의 민원이나 행정의 질이 낮다고 질타하고 폄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오만해진 주민들로 인해 공무원들의 자조 섞인 한숨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가 만들어 진지 이제 1년도 지나지 않아 체계적인 모습을 갖췄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혼란스럽기는 서울에서 내려온 정부 출신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민원인들은 이해보다는 지방 공무원들은 시골출신들이라 어쩔 수 없다며 공무원들을 비아냥거리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어 이런 불평과 오만이 뭉쳐 세종시 행정의 낭비를 가져와 시의 발전을 더욱 늦춰지게 만들게 하고 있다.

민원이 지연되고 흡족하지 못하면 잠시 참고 담당자가 모르면 알려주고, 이해하고, 서로 협조하며 미래 세종시 발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등 주민의 참모습을 갖춰야 명품 세종시로 거듭날 수 있다.

세종시가 새롭게 형성돼 원주민 보다 행정타운의 영향으로 타지의 사람들이 섞여 들어오고 있어 아직은 어수선 하지만 세종시에 대한 일방적인 짝사랑을 바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고서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세종시는 우리 후대가 터전을 만들고 살아가야 할 곳임을 명심해 나 자신부터 세종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는 것이 진정한 세종시 주민으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 라고 생각된다.

세종시의 시민모두가 세종시 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애용 등 작은 것부터 사랑을 펼칠 때만이 명품도시의 주인이 되는 것으로 우리들만의 세종시가 아닌 전국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찾고 싶은 살고 싶은 세종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임규모(세종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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