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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 ‘총력’

인/터/뷰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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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18 18:50
  • 기자명 By. 노승일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5일 충북지역 ‘미호천 Ⅱ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준공 행사에 참석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충북도에 유일하게 추진해 온 ‘미호천 Ⅱ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은 미호천Ⅰ지구에 이어, 1989년부터 24년에 걸쳐 3244억원을 투입해 총 36년간의 미호천 대단위 사업이 준공되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에 본보 기자는 서 장관을 만나 앞으로의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후 정책목표와 방향을 들어봤다. 서규용 장관은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건설과 ‘국민과 농어업인의 뜻을 섬기는 농림수산정책’을 통해 농어업인과 국민이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정부는 농림수산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식품을 안정되게 공급하며, 농어업인의 소득안정과 농어업분야의 위기대응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지금까지 이것 하나만은 지켜왔다고 자부할만한 것은?

현재까지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고뇌하고 열심히 뛰어 왔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농사도 지어보고, 농대에서 농학을 공부하면서 열심히 일해도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늘 가슴속에 우리 농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인생목표로 세우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이러한 목표를 갖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법과 원칙, 그리고 소신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 왔습니다.

 

- 전국 일선현장을 다니면서 농정현안에 대한 느낀 소감은?

농정에 대한 농어업인들의 불신을 신뢰로 바꿔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고 ‘진정성은 누구에게나 통한다’는 생각으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농어업인이 협력하면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없습니다.

전국의 현장을 다니면서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특히, 전북 김제의 파프리카 농장에서 만난 농산무역 대표는 우리 농업에 희망이 있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감동을 받은 적 있습니다.

 

-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으로 농촌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의 귀농현상에 대한 기대와 향후 지원 대책은?

 

귀농·귀촌은 도시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교통·주거문제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한편, 도시민의 다양한 경험을 농어업에 접목해서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됩 니다.

이들의 지원대책으로 정부는 중장년의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3단계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고 ‘귀농상담→귀농교육·훈련→ 농어촌 정착’으로 연결되는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 련하고, 귀농에 필요한 예산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귀농에 관심있는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한 ‘도시민 농어촌유치지원사업’ 확대 및 ‘귀농 창업아카데미사업’ 신규 추진 계획도 있습니다.

* 도시민 농어촌유치지원사업 : 지자체의 도시민 유치에 필요한 홍보, 교육, 체험, 상담 등(2012년 : 26억원 → 2013 : 40)

* 귀농 창업아카데미지원사업(신규): 해당지역별 귀농 창업에 필요한 지역특화품목 심화교육(이론·실습·인턴 등) 및 실제 정착까지 전 과정을 일괄 원-스톱 체계 구축·운영 프로그램사업

 

-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정책목표와 나아갈 방향은?

작년 6월에 장관으로 취임해서 평소 소신대로‘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을 건설하자고 밝혔고, 이를 우리 농정의 정책목표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농어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키우고, 시설현대화와 R&D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다른 나라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식품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종자·생명산업 등 농어업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농어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야 하며 갈수록 빈번해지는 재해에 대비해서 보험제도를 확대하고, 쌀·밭작물에 대한 직접지불제를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을 보완해야 합니 다.

셋째, 농어촌 주민이 농어촌에 거주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교육·의료·주거·치안 등에 있어 도시수준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이런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어업·농어촌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농정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농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 색깔있는 마을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은?

색깔있는 마을은 마을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높인 마을을 의미합니다.

우리부는 지난 2월, 색깔있는 마을 1506개를 선정했으며, 2015년까지 5000개 색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 색깔있는 마을육성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사업추진이 중요하므로, 이를 지원 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현장활동가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민 자율적으로 마을의 발전과제를 마련하고 조직화할 수 있도록 ‘현장포럼’ 운영

* 현장포럼 지원 : (2012) 44개 마을 → (2013년) 234

* 현장활동가(관련공무원, 농어촌공사 직원) : (2012) 690명 → (2015) 2000

오는 13년부터는 색깔마을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전문기관을 거점별 농어촌 활성화 센터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 활성화 센터(도별 1개소) : (2012) 2개도 시범운영(강원, 충남) → (2013) 9개도로 확대

아울러 마을발전전략이 잘 마련되고 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마을에는 정부의 관련 예산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2012년 일반농산어촌 등 40개 사업을 통하여 964개 마을에 8671억원 지원(지방비 포함)

 

- 끝으로 농어업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의 미래는 결국 지금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FTA를 한다고 농어업이 붕괴될 거라고 겁내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것이고 오히려 FTA로 해외시장도 확대되므로 적극적인 수출 공세로 우리 농어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농어업 현장에서 ‘우리 농어업에도 희망이 있다’, ‘우리 농어업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여준 농어업인들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기후변화와 농수산물 무역 자유화 등 변화하는 여건에 맞서는 농어업인들의 진취적인 자세가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을 튼튼하게 만드는 기반이라고 믿고 있음

정부도 이러한 농어업인들을 적극 지원하여 우리 농어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어업들도 현장의 어려운 점은 정부와 허심탄회하게 해법을 찾기 위해 의논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새아침을 여는 충청신문 임직원 모두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주/노승일기자 slro2000@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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