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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여 개국 20여만 명 '평화의 빛’밝혀

WORLD PEAC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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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3 19:38
  • 기자명 By. 천세두 기자

-지구촌 가족 ‘세계평화조형물’제막
-30여 개국 주한대사·외교관 참석
-세계 20개국 외신기자 취재경쟁

20만여 명의 세계인이 대한민국 서울 하늘 아래 모여 세계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다. 인종과 국적, 사상과 이념을 뛰어넘은 지구촌 화합의 장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세계 외신으로부터 취재 경쟁이 뜨거웠다

이날 순수 민간 자원봉사단체 사단법인 만남(김남희 대표)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제6회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을 통해 하나된 축제로 성료 됐다는 평이다. 이번 체전에서는 지난 88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성화’가 점화됐다. 세계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글로벌 문화축제가 세계인이 화합을 다졌던 올림픽 개막식 현장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미국 유력 언론사인 아즈테카 아메리카(Azteca America) 등 전 세계 20개국의 방송과 언론은 ‘의미와 수준이 남다른 문화체전’에 찬사를 보내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체전의 모든 내용은 영어 러시아어 불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로 통역돼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만남과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나이지리아 모로코 피지 라오스 등 30개국 주한대사와 외교관, 각 종단 대표 등 각계각층에서 500여 명이 귀빈으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기미년 독립 선언문에 ‘바야흐로 신천지 하늘문화가 세계를 새롭게 한다’는 예언이 바로 오늘 하늘문화예술체전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천하 만물에 생명을 주는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와 같이 지구촌을 사랑하자. 사랑은 세계평화와 광복을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총회장은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 그리고 진정한 통일과 광복의 가치를 전파하는 종교지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만남의 김남희 대표는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봉사와 헌신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만남의 봉사는 세계평화를 이뤄가는 작은 걸음에 불과하지만, 그로 인해 세상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티모르 대통령을 대신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동티모르 외교부 차관은 “동티모르도 분쟁을 겪은 국가로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절감한다”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오늘 행사가 참으로 뜻 깊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스파 케시토 대쉬 에티오피아 대통령 특별보좌관도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이 밖에 세계 각국 인사들의 영상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은 ‘세계평화발대식(World Peace Initiative, WPI)’을 기념하는 세계평화조형물이 제막됐다. 세계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지구촌 가족을 형상화해 둥근 지구 모양으로 만든 이 조형물에는 빛과 공기와 물과 같이 세계평화의 숨은 봉사자로 활동해온 3913명 만남 자원봉사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만남 측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3’이라는 숫자를 신성하고 의미 있게 여겨왔다”며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선포하는 자리에 민족지도자 33인이 있었다. 만남은 이를 모티브로 삼고 지난 2010년 잠실 올림픽광장에서 국민대표 33인과 함께 조국통일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마스게임과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빛의 역사’를 주제로 한 마스게임은 2000명의 청년이 한민족의 상고사와 성경을 융합,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1차 마스게임 퍼포먼스에 이어 여자축구가 끝난 뒤에는 ‘만남’을 소개하는 2차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만남 회원 1900명은 만남이 그동안 벌여온 활동과 신천지와의 만남을 마스게임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20여 개국 2000명의 만남 국제부(외국인) 회원은 각국의 전통 춤과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만남 국제부 회원과 국내 회원이 함께 어우러져 남·여 축구, 마라톤, 농구 등의 경기를 통해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또한 폐막식은 10만여 명이 동시에 불을 밝히는 ‘랜턴 퍼포먼스’를 선보여 장관을 이뤘다. 이 밖에도 레이저쇼, 불꽃놀이 등 ‘빛’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이 있었다.

만남 관계자는 “어둡고 캄캄한 세상을 환한 빛으로 밝히는 것은 빛 된 한 사람과 한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한다”며 “그 만남이 이어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갈 때 비로소 세계평화, 광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빈으로 참석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고진광 대표는 “공연내용에 매료돼 다음 일정까지 연기하고 관람했다”며 “매우 질서정연하고 차원이 다른 문화공연과 체전을 보았다. 참으로 세계적 수준의 행사였다”고 극찬했다. 또 “오늘 행사를 보면서 이토록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합과 예술로 승화된’ 만남의 축제 만들었다

 운동장 한편에 설치한 ‘천년성’문이 열리자 드디어 모든 것이 시작됐다. 황금빛 봉황이 날아올라 대한민국 서울을 찾는 영상과 함께 화합의 축제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먼저 세계평화를 추구한다는 목적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그것을 많은 사람이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 공연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기억할 만한 하이라이트 2가지는 주최 측의 화합된 노력이 부각된 1만 2000명의 카드섹션과 만남 국제부 선수의 등장이었다.

개막 전부터 관중석은 신천지 12지파 및 세계 각국의 만남 외국인 회원들로 가득 찼고 계단을 비롯한 구석구석도 빈틈없이 메워졌다.

놀라운 것은 개막식이 진행되면서 관중석이 운동장과 하나 되어 만들어낸 웅장함이다. 첫 공연으로 100여 개의 북이 등장, 북소리로 운동장을 가득 메우자 관중석에서는 아름다운 12색의 파도가 치기 시작했다. 12색은 신천지 각 지파의 고유색이다. 이어 성화 점화와 동시에 운동장 가득 12색 파도가 물결쳤고 세계인들은 연신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머리 위로 핸드폰을 높이 들며 이 광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휘몰아치는 듯한 북 공연은 올림픽을 방불케 했다.

이어 스포츠행사에 참여할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12지파 선수단은 농악대와 전통의장단, 사물놀이패, 예술단 등과 함께 등장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장 뜨거운 박수와 환호는 만남 국제부 선수단이 등장하자 터져 나왔다. 족히 200명은 넘어 보이는 기수대 행렬이 만국기를 들었고 그 뒤를 외국인 선수들이 따르자 관중석의 만남 회원들과 12지파 모두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이 장면은 개막식 중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준 순간으로, 만국이 화합하고 하나 되기를 염원하는 참석자들의 마음이 표현된 듯했다.

이날 1만 2000명이 꾸미는 파노라마 형식의 ‘천년성 창조’퍼포먼스였다. 처음에는 바벨론 성이 등장한다. 악을 상징하는 붉은 용이 다스리는 세상이다. 그러나 바벨론으로 대변된 악의 세계는 무너진다. 놀랍게도 이날 카드섹션은 개막식에서만 족히 4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살아 움직이는 듯한 붉은 용의 모습과 바벨론 성이 무너지고 불타는 장면을 파노라마로 연출해 관중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바벨론이 무너진 후 세워지는 새 하늘 새 땅 ‘천년성’은 영원한 선의 나라를 상징한다. 이 장면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어우러지며 화려한 폭죽과 함께 그야말로 개막식의 절정을 이뤘다. 주최 측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라고 피력했다.

 

 ■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 기자회견
국내언론 및 20여 개국 외신기자 경쟁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과 순수 민간 자원봉사단체 (사)만남(대표 김남희)이 주관하는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WORLD PEACE FESTIVAL)’관련 내외신 초청 기자회견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겸 만남 명예회장과 김남희 만남 대표를 비롯해 20개국 외신기자들과 내신기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체전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총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왕가의 자손이자 6·25 참전 소년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나라가 양단되고,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지구촌의 많은 사람이 죽었다. 전쟁의 참상을 보고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통일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이 때문에 동독 전 총리와 대담을 통해 자원봉사 만남과도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김남희 대표는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사회를 밝은 빛으로 변화시키고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경과 종교, 인종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번 체전을 통해 세계평화를 어떻게 이루는지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번 기자회견의 주요 질의응답이다.

 

-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지구촌이 하나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터놓고 왕래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힘 있다고 자랑하지 말자. 세상에 아무리 큰 힘이 있다 한들 하늘보다 큰 힘은 없다.

 

-지구촌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가 모든 생명을 살리듯 그러한 역할을 한다면 이룰 것이다. 남북은 현재 양단돼서 왕래도 못하는데, 세월이 흘러가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결과적으로는 통일이 되지 않겠나. 정치나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민원으로 해결하면 된다. 즉 국민이 모두 마음을 합하면 통일이 될 것이다. 지도자들도 정말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한다면 한자리에 모여 38선을 걷어내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뤄야 한다. 이는 다른 나라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평화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그런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는 문화행사가 세계평화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세계평화가 이뤄진다고 본다. 이번 체전은 종교와 국경, 인종을 떠나 모두 함께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체전이 열리는 곳은 88올림픽이 열렸던 곳으로 당시 슬로건은 ‘손에 손잡고’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만남’의 마크 역시 손에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정말 손에 손잡고 함께하면 못할 일이 없지 않겠나. 세계평화도 그러할 것이다. 와서 (하늘문화예술체전을) 보고 본 그대로 우리가 노력하면 되지 않겠는가. 현장을 본다면 감동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발걸음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평화운동가로서 해외에서 온 근로자들에 대한 생각은.

 

우리나라도 정말 먹고 살기 어려워 해외로 나가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에 와 있는 분들이 어떤 처지에서 온 것이든 우리나라에 왔으니 보호해주고 따뜻하게 해 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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