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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청양 만들기 위해서는 1톤 생각보다 1그램 실천 중요"

인/터/뷰 이석화 청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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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14 18:44
  • 기자명 By. 윤양수 기자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570억 투입
-제2균형발전사업 추진 통해 세종시와 내포시 연계거점도시로 육성에 역점

 

이석화 청양군수가 이끄는 청양군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취임 이후 최근까지 생태·문화·관광 등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추진으로 활기찬 청양건설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5기 전반기의 주요 성과로는 경제분야에서 충청내륙고속도로 청양통과 확정, 청양에서 신양IC간 선형개량사업 확정, 스틸테크노산업단지 민자유치와 농업분야에서 고추묘 100만주 공급, 시설하우스 재배농가 수혜확대(200평이상 → 50평이상, 31ha 지원), 청양 재래시장과 연계한 고추·구기자 축제 개최 등을 들 수 있다. 복지분야에서는 출산장려금 100%인상, 경로당운영비 상향지원, 장수수당·참전유공자 명예 수당 등을 대폭 인상했으며, 문화·관광분야는 KBS 2TV 1박2일과 제1회 단오장사씨름대회 청양 유치, 제5차 충남도 관광계획에 청양군 백제역사관광권 포함 등이 있다. 특히 민선 5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인근 세종시와 내포시 연계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발돋움함 하기위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취임이후 지금까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10년, 20년 후의 발전된 청양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 군수는 평소 직원들에게 “미래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과거의 선택으로 인해 현재가 있듯이 청양의 미래도 지금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며 변화된 청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1톤의 생각보다는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성공적 청양건설의 실천의지를 피력했다.

‘물길100리’, ‘꽃길 100리’로 청양의 지도를 바꾸고 있는 이석화 청양군수를 만나 민선 5기 후반기 군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공동회장으로서 협의회 운영 방향은?

 

지난 9월 7일 충남도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민선5기 3차년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 공동회장단에 선출됐다.

오는 2013년 6월 30일까지 전국 郡을 대표해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문제를 협의함으로써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공동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케 된다.

25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총회에 참석해 지방역량 증대 및 지방자치에 대한 위상강화를 위해 의지와 역량을 모아나갈 예정이다.

 

- 세종시와 내포시 연계거점도시로서 청양군의 역할은?

 

청양의 미래는 밝다. 경기도 평택~청양~부여를 잇는 충청내륙고속도로가 2020년까지 개설될 계획이며, 세종시와 도청이 내포신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양군은 배후 전원 생태도시로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제2균형발전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5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 칠갑7경 명품거리 조성과 구기자 클러스터(융복합 산업화) 구축사업, 청양 콩 클러스터(융복합 산업화) 구축사업 등 4개분야에 중점 투자할 제2기 균형발전사업계획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

먼저 국도36호선 명품가로수길 조성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해 사계절 늘 푸른 가로수길 조성, 칠갑산 둘레길, 천장호와 칠갑호 주변 꽃동산 조성, 꽃길 100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칠갑호 구기자타운내 특화음식체험판매장 조성사업에 48억원을 들여 청양한우, 콩음식 등 청양특성 살린 음식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기자와 콩 클러스터사업에는 200억원을 투입해 구기자, 콩 명품화사업(1+2+3차 융복합산업 부기가치화)을 추진한다.

명품관광지조성사업에 301억원을 투입해 칠갑호에 짚라인, 양서류 체험장 설치, 천장호에는 전망대, 산책로 설치할 예정이며 화성 다락골 천주교 성지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와 내포시를 연계한 성장거점도시로 집중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 수영장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책은?

 

민선5기 사업으로 수영장 건립을 보류하려 하는 것은 수영장 건립 경비, 사후 유지관리 비용만큼 군민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연간 얼마의 적자를 보더라도 수영인구가 많고, 전체 군민이 원한다면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군에서 파악했을 때는 일부 몇몇 군민을 제외하고는 수영장 건립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고, 여러 방안의 의견수렴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였기에 보류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군정운영 방향은 군민이 원하는 것이나 군민을 위하는 것이라면 비용 불문하고 실현하겠다는 것이 군수의 의지이자 지론이다.

수영장 건설 건립 보류 결정에 따른 군민을 위한 대안 계획을 말씀 드리자면 수영장 건립을 보류하는 대신 그 대안으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추진중에 있는 노인복지회관 지하 1층에 20m×2레인의 소규모 풀장을 만들어 주민들이 연중 활용토록 설계 중에 있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의 요구 등을 수용해서 수영장 건립을 재 논의하기 위해 풀장의 설계를 중단 시키고,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청양군에 수영장 건립에 대한 주민의견조사를 위해 용역 의뢰토록 준비중에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검토해 수영장 건립 문제를 매듭 짖고자 한다.

 

- 올해 고추·구기자 축제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 앞으로 추진 방안은?

 

이번 제13회 청양·고추구기자 축제는 ‘아름다운 청양 매운맛 청양’의 주제로 ‘머무는 축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군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축제기간동안 10만명이 다녀간 성공적인 축제였다.

군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 길놀이, 군민노래자랑, 고추장인 찾기, 우리 흥 공연, 달집태우기 등을 운영했고, 전통시장 이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7080먹거리 운영, 청양사랑상품권확대(1억원), 품바공연 등을 추진해 청양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특산물 판매 및 홍보를 위해서 매운밥상 경연대회, 매운맛먹거리체험, 깜짝경매, 농·특산물 판매 코너 등을 운영해 청양고추 및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머무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캠핑동호회 참여(450팀, 1600명), 전국 낚시대회, 마라톤대회, 전국 시니어배구대회 등을 부대행사로 개최해 여러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반면, 국내경기불황과 기상이변에 따른 가격결정의 불명확성(높은가격결정) 때문에 농·특산물, 특히 고추판매가 부진해 아쉬운점으로 남았다.

앞으로 군은 축제 주체를 점차 민간이양을 검토하고 고추판매 방식에서도 농협 또는 생산자 단체가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농산물 가격결정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적용해 시장흐름에 순응하는 농산물 축제의 장이 될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그동안 명품청양고추는 무제초제, 청결세척, 태양건조, 공동선별, 품질보증, 리콜제의 6단계를 거쳐 생산된 고추만을 판매하는 획기적인 생산방법이었고, 청양군 고추의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는 변해야 된다. 고추농사를 짓는 농민은 누구나 앞의 6단계를 이행해 생산판매 하고 있어 명품고추의 명분이 점차 줄어 들고 있다. 따라서, 종자선택의 차별화와 함께 친환경고추를 명품고추로 하는 등 명품청양고추의 생산 및 판매 방법 등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청양사랑장학금 조성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는 미래 나라와 청양을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을 위해 군민과 출향인 등 청양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여망을 모아 지난해 6월에 설립했다.

이후로 창립 6개월만에 장학기금 50억원을 조성했으며, 현재 군 출연금을 포함해 89억9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 장학기금은 1250여건의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정성이 모아져 조성됐다.

수많은 사연 중에는 차비를 아껴서 기탁해주신 노인회원님들과 수년간 모아온 저금통을 기탁해 주신분, 본인이 그 동안 어렵게 공부해 오면서 지역에서 받은 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장학금으로 보내주신 분, 객지에서 어렵게 자수성가 해서 고향사랑의 애틋한 정성을 기탁해 주신 출향인분들, 각 마을과 단체에서 재활용품을 판매하고, 행사비용을 절약해서 모아주신 장학금등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정성들이 모아졌다.

장학기금으로 금년도에 총 23명의 학생에게 3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군내 2개 고등학교에 학습신장을 위해 각각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장학사업을 지원, 추진중에 있다.

내년도 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이 돌아간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그동안 군정을 이끌면서 어려웠던 점은?

 

군수의 임무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정의 조직이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부서 간 네트워크와 새로운 행정수요 및 행정환경 변화에 탄력적인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나 그것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서별 주요업무에 대해 전직원 공람을 하고 있으며, 10억 원 이상 대형사업과 주요사업은 추진상황을 정기적 보고회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내실 있는 직원 교육을 통해 공직자 모두가 프로의식을 스스로 갖도록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7급 이하 공무원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 등 예산회계실무 교육을 위탁교육과 자체교육을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군민을 내 부모형제같이 모시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을 말씀 드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무원이 행복해야 군민이 행복해 진다’는 신념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

 

- 노인 복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청양군의 노인인구는 65세 이상이 인구대비 29.3%(9445명)인 초고령화사회로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만85세 이상 노인 660명에게 월5만원(년3억9600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500여명의 노인에게 매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안전모와 야광지팡이를 보급 하고 있다.

또한 생활체조,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무료 경로 식당을 운영하는 행복경로당을 2014년까지 읍·면별 1개소 총 10개소(현재 6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경로당의 운영비 지원은 물론 동절기 5개월간 월3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유류값 인상에 따라 월4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돼 2013년에 완공될 청양군 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및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 청양군이 앞으로 추진해야 될 주요한 사업이나 비전은?

 

현재 추진중인 중기발전계획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사업이 추진 됐지만, 세종시와 내포신도시의 연계 거점지역에 걸맞는 새로운 중기발전계획을 내년부터 준비할 계획이다.

계획 수립시 그동안 추진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효과성 등을 분석 한 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노인종합복지관과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현재 추진중인 용역 결과와 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한 후 추진할 예정으로 지금의 군정운영 방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군정운영 방식을 개선시켜 나가겠다.

 

- 군민들과 공직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민선 5기가 힘차게 출범한지 벌써 3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살기 좋고 풍요로운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촌음을 아껴 달려왔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군민과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셨기에 큰 힘이 됐다.

군민 여러분께는 항상 친절과 봉사로 적극적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했다.

군정에 적극 협조하고 격려를 보내주신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것이 청양군민을 위한 것이고 청양발전을 앞당김으로써 공직자로서의 보람도 느낄 수 있기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이기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시한번 군민여러분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

대담 윤양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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