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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병의 혼’독도에 알렸다

시민 의병단 독도 방문… 혼불 성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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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9.16 19:17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사)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송만배)와 제천시의회(의장 김호경)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우리나라 땅 최 동단인 독도에서 독도수호를 위한 혼불 성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만배 위원장을 비롯한 최명현 제천시장, 제천시의회 김호경 의장 등 관계자 31명과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제천의병후예 시민의병단 75명 등 모두 106명이 참여했다.

‘제천의병의 혼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독도 혼불 점화식은 창의의 본거지인 자양영당에서 채화한 혼불을 독도에 피워 그 누구도 우리 땅 독도를 넘볼 수 없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독도 혼불 성화식은 성화식에 이어 ‘天地에 고하노라’라는 독도수호 결의문 낭독과 ‘제천의병의 얼을 쓰다’라는 중봉 현석구 선생의 대형 붓글씨 쓰기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제천의병의 氣를 두드리다’라는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제천의병의 혼을 독도에 깊이 새겼다.

또한 이날 참석한 시민의병단은 통일된 복장을 통해 제천의병단의 기상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최명현 제천시장과 김호경 제천시의회 의장은 행사 후 독도수비대장 윤장수 경감이 참여한 가운데 준비해간 위문품을 전달, 독도수비를 위해 고생하는 대원들을 위로했다.

한편 행사 추진위는 새벽 3시부터 제천 자양영당에서 혼불을 채화해 5시 출발한 시민 의병단은 오전 11시30분에 울릉도에 도착해 울릉군의 중요지 탐방에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7시20분 발 독도행 배에 올라 2시간여의 파도와 싸우며 독도에 도착한 제천시민의병단은 의병의 후예답게 단결된 모습을 보여 함께 독도를 찾은 타 지역민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았다.

특히 지체장애 1급으로 거동이 불편한 김동건(제천 제일고 1학년)학생은 어머님 최영옥씨와 함께 참여해 제천지역 장애들을 대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건 학생은 “대통령님이 독도를 탐방하고 TV에서 일본이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하는것을 보고 너무 속이 상했다”라며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행사에 참여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의 주장을 하고싶었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여한 어머님 최영옥씨는 “힘든 여정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아들의 주장이 너무 강해 출발을 결심하게됐다”며 “이번 아들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모든 장애인들이 몸은 불편하지만 일반인들과 똑같은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날인 12일 행사추진 위윈회 임직원들은 울릉도 주민들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천 자드락길과 의병제, 한방바이오박람회 등의 자료를 나눠주며 홍보에 임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송만배 위원장은 “중학생부터 72세의 고령자까지 참여해 구성된 제천시민의병단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천의병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제천의병의 후예로 독도는 우리땅임을 재 천명하는 자리로서 그 기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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