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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정치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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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9.03 19:23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이명수 위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의 탈당을 시발점으로 향후 선진당 소속의 국회위원, 단체장, 광역, 기초위원 등이 줄 탈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연말 대선을 앞둔 정가에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을 연고로 나름 탄탄한 지지세를 구축했던 선진 당이 지역 당을 탈피하지 못하면서 이에 회의를 느낀 지역표심이 선진 당을 외면, 급기야 지난 4·11총선에서 대패하는 등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며 소속 위원, 단체장등의 탈당설이 나돌았다.

이러한 소문은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식자층 사이에서는 이미 예고된 대선을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른바 정통보수를 자처해온 선진당과 새누리당 의 보수대연합, 올 초 충청권을 아우르는 신당추진설이 합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신당추진설이 한창 물이 오를 때 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들고 나와 시장 직을 걸고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결국 무상급식 투표에서 패한 오세훈 시장은 시장 직에서 물러났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당시 야권통합 후보) 현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책임론 등 내홍을 겪으며 혼란 속에 빠졌고 등을 돌린 표심을 추스르기 위해 당시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국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이 무렵 그동안 추진되던 충청권 신 당론 은 이인제 위원의 선진당 입당으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에서 실권을 넘겨받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4·11총선을 진두지휘 하며 당초 예상을 뒤 업고 전국적으로 고른 승리를 쟁취 현 새누리당을 명실상부한 제1당으로 올려놓으며, 또 한 번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대선의 중요한 캐스팅 보드 역할 을 하는 충청권에서 새 누리 당은 12석이라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지지기반 다지기에 성공했다.

반면 선진 당은 당 대표였던 심대평 위원마저 이해찬 현 위원에게 패하면서 지역구3명 비례대표2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고 정가에서는 제3당 반열에도 오르지 못한 당에 계속 합류할 것인지 어느 시점에 누가먼저 탈당을 할 것인지 등 관심사로 떠올랐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심대평 대표가 당을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은 선진 당은 당명을 통일 선진당 으로 바꾸고 이인제 위원을 대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우려했던 소속위원, 단체장의 탈당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충청권 정계의 지각 변동은 향후 12월대선 정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식자층 사이에서는 대선 전에 새누리당 과 선진 당이 합당 할 공산이 크다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규모/(세종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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