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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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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9.02 19:03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선진통일당 소속 이명수 위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선진 당을 탈당한 뒤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 위원과 유시장의 탈당을 시발점으로 향후 선진당 소속의 국회위원, 단체장, 광역, 기초위원 등이 줄~ 탈당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선진당 자체가 존립위기에 놓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유 시장이 선진 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유시 장은 탈당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서는 개인의 영달 보다는 오로지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해서 재·행정이 뒷받침 돼야 하기에 탈당해 힘 있는 집권여당인 새 누리 당에 입당할 수밖에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2년이 채 남지 않은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세종시 성공건설을 위해서는 판단을 잘 한 것이라는 의견 등 유시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세종 시에서 새누리당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11총선에서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당의 전무후무한 지원 아래 고군분투했던 최민호 전 건설 청장은 뜻하지 않게 적(경쟁자)과의 동침에 들어가 2년 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최 전청장은 누가 보아도 쉽게 납득 할 수 없을 정도로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인근 대전, 공주, 천안등지의 유세를 펼치면서도 유독 세종시 만을 외면해 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위한 배려가 아니냐는 예측도 흘러나왔었다.

선거에서 패한 최전청장은 현재 당시 선거사무실로 사용하던 조치원읍 죽림동 사무실에 최민호 세종발전연구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매일 같이 출근, 지역민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새누리당의 시당 위원장직을 두고 신진(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씨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선전을 펼치며 9716표(20.91%) 를 획득한 최 전청장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새누리당의 당원들 대다수가 공감을 하고 있어 당 차원의 명확한 교통정리가 없으면 2년 후 공천과 관련 진통예상과 함께 12월 대선에서도 표 결집 또한 어려울 것으로 예측돼 향후 당 차원의 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규모(세종 주재)lin130313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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