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자신이 모 인터뷰에서 “정진석 의원 부자가 11선에 44년 국회의원을 하시는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지적을 하는 과정에서 44년이란 숫자 표현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주식 계좌는 파란불인데 물가만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올해 들어 식료품 가격이 7% 가까이 올랐다.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7% 상승하며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 과일’ 사과는 일년새 71% 비싸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충남 서산시를 찾는 민원인들은 미리 민원과 관련한 부서가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 알고 가야 한다. 무턱대고 시청사를 찾았다간 짜증(?)을 감내해야 한다. 서산시 청사는 본청과 2청사로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청사 안내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구조로 해놓고 있다. 이를테면 본청은 본관과 동·서별관, 후별
수도권과 인접한 농촌에 산업단지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와 맞물려 폐기물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발전,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등의 이유로 산업단지 조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 현실에 처해 있다. 문제는 폐기물 관리법상 산업단지 조성 시 단지 내 사업장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수 밖에 없다. 이렇다보니 충남
“청년희망적금이 만기 됐는데,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지..” 최근 사회초년생들은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바로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돼 생긴 목돈 때문이다. 월 최대 50만원씩 적금했다면 1300여만원의 만기 해지금을 수령하기 때문에 많은 사회초년생들의 첫 큰 목돈인 셈이다.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기사인지 저잣거리 푸념인지, 언론사 지면인지 개인 블로그 일기장인지 구분이 안 된다면? 아무리 언론사와 기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해도, 일기와 기사의 경계가 얄팍해졌다 하더라도 언론사가 이리도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공간인지? 필자가 ‘무늬만 언론’, ‘명함만 기자’가 판치는 공주시 언론시장을 보는 냉철한 분석이다. 현재 공주시는 10만여 인구에 100여명에 가까운 기자들이 시청에 밥줄을 대고 있다.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보내주고, 그것을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되니 딱히 취재력이나 발굴기사나 기획 탐사 보도를 위한 노고도 필요가 없다.
설 명절이 코앞이건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물가에 서민 부담이 크다. ‘금(金)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값비싼 사과를 선두로 예년보다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의 약 3배에 해당한다. 이중 주
[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이제 우린 아르헨티나인이야."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월 1만 4900원으로 또 한 번 인상되자, 아르헨티나, 인도 등 해외계정으로 우회하는 이용자가 나타난 지 오래다. 타 국적으로 유튜브에 가입하게 되면, 월 3000~5000원으로 똑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청년은 "한두 푼이 아
그대는 보았는가, 천안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이 망신당하는 꼴을…. 그대는 아는 가, 인근 아산시와 예산군에 원정떠났다가 쫓겨 난 것을….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천안시 테니스클럽은 페이퍼클럽이란 비하의 소리를…. 이는 테니스를 즐기려 인근지역으로 원정을 떠났던 동호인들이 당한 망신을 묘사한 것이다, 공설운동장 등 천안지역이 지난 22
“최원철 시장 출범 후 1년 반이 지난 지금 공주시 현황을 보면 무슨 비전이 있는지 의문이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이 지역 후보로 나설 박수현 전 의원(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지역 언론인들과 가진 만찬에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실패 등에 대해 내놓은 비판적 평가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기존 공주시 땅에 있었으나 새로 출범한 세종시 부지에 편입되면서 공주시로의 ‘환치’가 당연하다는 것이 박 전 의원 주장이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됐다. 각자의 삶과 경험이 글과 댓글,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되고 있는 것인데, 이는 곧 '잊혀질 권리'에 대한 깊은 고민을 불러오고 있다. 본래 기억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희미해지거나 사라졌다. 응당 자연의 이치다. 그러나 지금은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2024년 새해에도 보여주기식 안전 점검 등 탁상행정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 발생한 눈썰매장 통로 붕괴 사고로 인해 행안부는 전국 눈썰매장 등 적설 취약 시설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양식이나 점검 가이드가 마련되지 않아 지자체마다 난항을 겪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했던 청주시의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학생 때 몇반까지 있었어요?” 지인들과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흔히 등장하는 ‘라떼는?’ 주제다. ‘학년마다 몇 반까지 있었어요?’라는 질문을 하면 ‘주변에 아파트가 많았어서 중학교 때 남녀 분반으로 17반까지 있었어’, ‘난 중학교 때 10반까지’, ‘난 좀 외곽 지역에 살아서 초등학교 8반까지 있었다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만원 한 장으로 밥 먹기 어려운 시대다. 지난달 대전지역 외식비가 평균 1만 615원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외식비는 9869원이었는데, 일년새 점심 한 끼에 만원이 우스워졌다. 직장인들은 치솟는 음식값에 점심시간마다 가격이 저렴한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아 떠돌고 있다.
정영순 공주주재 국장 인사 만사? 인사 ‘망사’다. 신의 한수? 신의 ‘망수’다. 최원철 공주시장이 문화관광재단 새 대표이사에 김지광 씨를 낙점하면서 시민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온 장탄식이다. 최 시장은 최근 임원추천위에서 올린 2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지광 씨를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최종 낙점했다. 공주시에 문화관광은 가장
“우리 오늘 스키 탈 수 있는 거 맞아?” 최고기온이 20도에 이른 지난 주말 곤지암 스키장을 찾았다. 구름 한 점 없는 청아한 하늘에 쨍쨍한 해. 출반 직전까지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한 취소 문자를 받을까 전전긍긍했다. 이토록 푹한 날씨는 처음이라 선루프를 열고 달렸다. 껴입은 내의가 민망할 정도로 따뜻했다. 도착한 스키
최근 천안지역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러시다. 이런 와중에 지역봉사단체와 당원, 지역주민들과 따뜻한 연말행사를 보낸 정치인이 있다. 바로 문진석 국회의원(민주당 천안갑)이다. 문 의원은 지난 5일 롯데시네마 청당점에서 ‘문진석과 함께하는 송년영화 단체관람’ 행사를 가졌다. 최근 최고의 흥행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한 것
화려한 연말 시즌이 본격 시작되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쪽에선 연말을 맞아 유명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반면, 한편에서는 얇아진 지갑 탓에 가성비 식당과 여행지를 찾는다. 최고가와 최저가만 살아남는 현상인 '평균 실종' 현상이 짙어지는 것. 대형유통 업계에선 ‘가성비’를 내세운 1만원 이하 케이크
이장우 대전시장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 ‘대전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김광신 중구청장이 대법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낙마하자 중구는 부구청장 대행체제 전환을 알렸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이 시장은 이를 뒤집었다. 이 시장은 “전재현 부구청장은 시로 들어오고 중구를 잘 아는 국장급이 그 자리로
충남도가 경영효율화를 위해 산하기관 통폐합을 거쳐 기관을 개편한 바 있다. 경영효율화만큼 행정도 효율성을 따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국고지원 사업의 경우 예산을 편성해 각 시군으로 예산을 집행하면 각 시군은 읍면동에 내려보내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신이 추진하는 업무 중 하나 임에도 불구하고, 도 공무원은 시군에 넘기고, 시군 공무원은
천안시 시민체육공원 개발논란으로 장안이 시끄럽다. 자칫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데자뷰를 우려하는 때문으로 지역정치권이 완전히 두 갈래로 나뉜 것이다. 지난달 27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1조원 이상 공공이익창출, 천안시민체육공원 개발구상 발표가 불을 지폈다. 이는 2022년 말 A건설사가 시민체육공원에의 아파트건설 도시개발사업 지정제안 동의서를
약 20여년전 한 방송사에서 연예인들에게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고 일주일을 버티게 하는 ‘만 원의 행복’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출연자들은 휴대전화, 교통비, 식비 등 일주일 동안의 생활비를 1만원 내에서 해결해야 하며 만 원을 초과해 지출하면 탈락한다. 아무리 20년 전 이지만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일주일을 버티기란 어려웠을 것,
예로부터 경찰을 흔히 ‘민중의 지팡이’라 칭한다. 지팡이는 노인 등 불편한 사람들이 걸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도구다. 한 마디로 편안하게 다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으로 경찰은 우리 국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금과 같다. 그런데 여기 신고 받고 출동한 민중의 지팡이가 수십 명의 남녀학생에 둘러싸인 중1 여학생의 ‘넘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최근 금융권이 지속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대출 금리 자극이 우려된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상품은 37개로 공시됐는데, 이중 20개가 최고 4.0%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의 경우 최고 1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등장하며 자금 유치 경쟁이
여기 학생폭력의 온상지로 전락한 파출소가 있다. 거기에는 얼빠진 경찰관들도 한 몫한다. 지난 21일 주민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수십 명의 남녀학생에 둘러싸인 중1 여학생의 ‘넘어졌다'는 말 한마디에 그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불과 몇 분 뒤 길을 지나던 한 오빠가 “너 맞았냐”며 피해학생을 피신을 시킨 뒤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전해졌다.